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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50-50 클럽' 수원, 선두 전북 추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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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50-50 클럽' 수원, 선두 전북 추격 시동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6.03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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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천 꺾은 광주·서울, 5·6위로 수직 상승…'안방 불패' 제주는 '9경기 연속 무패' 성남 저지

[상암=스포츠Q 박상현 기자] 염기훈이 K리그 통산 8번째 '50(골)-50(도움)'을 달성하며 자신의 대표팀 재입성을 자축했다.

염기훈은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로써 염기훈은 K리그 통산 216경기만에 50골, 62도움을 올리며 통산 8번째 '50-50'을 달성했다. 또 리그 7호골을 성공시킨 염기훈은 출전 경기수가 더 적어 에두(전북 현대)를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 수원 삼성 염기훈(왼쪽에서 네번째)이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원정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가시와 레이솔과 16강 2차전에서 갈비뼈를 다쳤던 염기훈은 13라운드를 쉰 뒤 14라운드에 정상 출격했다. 전반 22분 산토스의 슛이 수비수 이강진의 손에 맞아 선언된 페널티킥 상황에서 염기훈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염기훈의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반 36분 최재수의 도움을 받은 산토스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신임 최문식 감독이 처음으로 벤치에서 지휘한 가운데 대전은 후반 24분 아드리아노의 골로 쫓아갔지만 경기는 뒤집히지 않았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포항과 득점없이 비긴 선두 전북 현대와 승점차를 10에서 8로 줄였다.

▲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왼쪽)과 최문식 대전 감독이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경기 직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중위권에서는 다시 한번 순위 대이동이 있었다. 대이동 뿐 아니라 11위 부산까지도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광주는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전남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2분만에 스테보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2분 여름의 동점골과 후반 42분 이으뜸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김영빈의 헤딩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또 FC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을 맞아 상대 수비수 김진환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한 정조국의 활약으로 1-0으로 이겼다.

정조국은 2008년 4월 30일 부산과 원정경기 이후 2590일만에 박주영과 투톱으로 출격, 913일만에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클래식에서 골을 넣는 기쁨을 누렸다.

광주와 서울은 이날 승리로 9, 10위에서 5, 6위로 각각 수직 상승했다.

▲ [상암=스포츠Q 노민규 기자] FC 서울 정조국(왼쪽)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5분 선제골이 되는 오른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방 불패'를 자랑하는 제주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성남에 4-3 진땀승을 거두고 포항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제주와 성남의 경기는 그야말로 난타전이었다. 전반을 2-1로 앞선 제주는 후반 9분 윤빛가람의 추가골로 3-1로 벌리며 승리를 확정짓는 듯 했지만 성남이 후반 32분 황의조, 후반 44분 윤영선의 연속골로 3-3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김현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울산 현대를 맞아 전반 19분 웨슬리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부산은 여전히 11위지만 승점을 14로 늘리며 10위 인천(승점 16)과 승점차를 2로 줄였다.

성남과 13라운드 경기에서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던 전북은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90분 내내 혈투를 벌인 끝에 0-0으로 비겨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 전북 현대와 포항 선수들이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긴 뒤 그라운드에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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