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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했다, 아직 가야할 길 멀다" 400홈런 이승엽 지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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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했다, 아직 가야할 길 멀다" 400홈런 이승엽 지향점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03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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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함성 없었다면 이 자리 없었다, 450홈런 위해 뛰겠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그라운드를 돌며 뭉클했다.”

이승엽이 400호 홈런을 때려낸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이번 홈런도 가장 인상깊은 홈런 중 하나가 될 것 같다”며 “너무나도 값진 홈런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15년 6월 3일.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 3회말 대기록을 세운 이승엽은 경기 후 7분에 달하는 방송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지난 주말부터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고 전날 마지막 타석에 2루타를 치면서 내심 홈런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 이승엽이 3일 포항 롯데전 3회말 KBO리그 최초인 개인통산 400호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승엽은 400번째 홈런이 2003년 시즌 최종전에서 때려낸 56호 홈런, 2002년 정규시즌 최종전 연장전서 단독 홈런왕을 확정한 47호 홈런, 1995년 해태 이강철을 상대로 때려낸 프로 통산 1호 홈런에 버금가는 감동을 안겨줬다고 전했다.

포항만 오면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점에 대해서는 “포항야구장의 분위기가 좋다. 메이저리그는 가보지 않았지만 그에 필적할 만한 분위기를 가진 것 같다”며 “라커룸도 편하다.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엽은 “사장님이 꽃다발을 주실 때 ‘뛰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일본에서 은퇴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이 팀에서는 못 뛰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감독님, 사장님이 불러주셔서 뛸 수 있었다. 그라운드에 있는 자체만으로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이승엽이 400홈런 기념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한국 야구사에 다시는 나오지 않을 지도 모를 불멸의 기록을 세웠지만 이승엽은 “나는 현역 선수다. 오늘로서 야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450홈런 고지를 향해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을 향해 “정말 감사드린다. 한국으로 복귀해서 이렇게 오랫동안 플레이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팬들의 함성이 없었다면 이 자리도 없었다. 항상 만족시켜드릴 수는 없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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