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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두산, 패기의 신협상무 잡고 남자핸드볼 V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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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두산, 패기의 신협상무 잡고 남자핸드볼 V6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6.07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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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서 22-16 승리, 2년만에 우승컵

[올림픽공원=스포츠Q 박상현 기자] 노련미를 앞세운 두산이 패기의 신협 상무를 꺾고 통산 여섯 번째 남자 핸드볼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정의경(6골)과 윤시열(4골)의 쌍포를 앞세워 신협상무를 22-16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두산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만에 통산 여섯 번째 통합 챔피언이 됐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두산 선수들이 7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신협 상무를 꺾고 정상에 오른 뒤 시상식에서 모자를 던지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지난 시즌 1무 11패로 최하위에 그쳤던 상무는 올 시즌 남자부에서 당당하게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뒤 플레이오프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코로사를 제치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는 대파란을 일으켰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패기를 앞세워 두산을 상대로 2차전 승리를 이끌어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두산과 상무는 바로 전날 2차전의 팽팽한 기세를 계속 이어갔다. 전반 점수 8-8로 어느 한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지 않았다. 상무가 두산과 전반에 팽팽하게 맞설 수 있었던 것은 남성철이 15개의 슛 가운데 8개를 막아내는 철벽 방어와 함께 김세호(7골)가 전반에만 4골을 넣으며 분전했기 때문이었다.

패기와 체력에서 젊은 상무에 밀릴 수밖에 없는 두산은 지난 시즌 코로사를 상대로 한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이기고도 2, 3차전을 내리 진 악몽을 떠올릴 법 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윤시열의 어시스트를 받은 임덕준(3골)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두산은 정의경과 임덕준이 번갈아 가면서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시작 5분만에 4골을 몰아치며 기선을 잡은 두산은 임덕준, 정의경, 황도엽(2골), 정관중(2골) 등을 앞세워 종료 8분여를 남기고 20-14, 6골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상무가 정진호(3골), 김세호의 연속골로 종료 5분여를 남기고 16-20, 4골차로 따라붙었지만 두산도 정의경의 연속 2골로 종료 1분 24초 전 22-16으로 다시 6골차로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두산 윤시열(오른쪽)이 7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협 상무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고른 활약을 펼치며 두산을 2년만에 다시 정상으로 올려놓은 윤시열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5 SK 핸드볼 코리아리그가 공식 종료되면서 개인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남자부 득점상에는 76골을 넣은 이현식(코로사)이 선정됐고 어시스트상과 GK 방어상에는 두산의 우승을 이끈 정의경(34개)와 박찬영이 각각 뽑혔다.

또 황도엽(RW), 임덕준(LW), 홍진기(PV, 이상 두산), 김세호(RB), 김동철(CB, 이상 상무), 이현식(LB), 이창우(GK, 이상 코로사) 등 남자부 베스트 7도 함께 선정됐다. 황도엽은 신인상까지 받았고 윤경신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온아(인천시청)가 득점상과 어시스트상을 동시에 받았고 박미라(원더풀 삼척)이 GK 방어상을 받았다.

신은주(LW), 류은희(RB), 김온아(CB, 이상 인천시청), 배민희(RW), 권한나(LB, 이상 서울시청), 유현지(PV), 박미라(GK, 이상 원더풀 삼척)가 베스트 7에 뽑혔고 강경민(광주도시공사)는 신인상을 받았다. 류은희가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른 가운데 조한준 인천시청 감독은 감독상 영예를 안았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윤경신 두산 감독이 7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협 상무와 2015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수상자 현황

부문 남자부 여자부
단체시상 우승 두산 인천시청
준우승 신협 상무 서울시청
3위 코로사 원더풀 삼척
개인기록상 득점상 이현식(코로사) 76골 김온아(인천시청) 133골
어시스트상 정의경(두산) 34개 김온아(인천시청) 74개
GK방어상 박찬영(두산) 박미라(원더풀 삼척)
베스트 7 라이트윙(RW) 황도엽(두산) 배민희(서울시청)
레프트윙(LW) 임덕준(두산) 신은주(인천시청)
라이트백(RB) 김세호(신협 상무) 류은희(인천시청)
센터백(CB) 김동철(신협 상무) 김온아(인천시청)
레프트백(LB) 이현식(코로사) 권한나(서울시청)
피봇(PV) 홍진기(두산) 유현지(원더풀 삼척)
골키퍼(GK) 이창우(코로사) 박미라(원더불 삼척)
개인상 신인상 황도엽(두산) 강경민(광주도시공사)
감독상 윤경신(두산) 조한준(인천시청)
챔피언결정전 MVP 윤시열(두산) 류은희(인천시청)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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