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수원FC 후반 3연속골, 고양에 대역전극 '2위 탈환'
상태바
수원FC 후반 3연속골, 고양에 대역전극 '2위 탈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6.07 2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반에 2골 내준 뒤 후반 3골 폭발…만년 하위팀 충주도 안산 꺾고 2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수원FC가 전반에 2골을 내주고 후반에 3골을 몰아치는 대역전극으로 2위를 탈환했다.

수원FC는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챌린지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자파의 연속 2골로 균형을 맞춘 뒤 추가시간 박종찬의 역전 결승골로 고양 HiFC에 3-2로 이겼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7승 2무 4패, 승점 23을 기록하며 14라운드를 쉰 서울 이랜드(승점 22)를 제치고 2위를 되찾았다.

▲ 수원FC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HiFC와 2015 K리그 챌린지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자파와 박종찬의 후반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로 3-2로 이겼다. 사진은 지난달 9일 고양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자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는 지난해 4월 12일 경기에서 0-1로 진 이후 2승 2무로 고양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무패를 거둘 정도로 강점을 보여왔지만 이날 경기 전반만큼은 달랐다.

전반 33분 진창수에게 골지역 정면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41분에는 진창수의 패스를 받은 박정훈의 오른발 슛으로 두번째 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수원FC에는 '득점 기계' 자파가 있었다. 자파는 후반 13분 페널티킥을 성공, 만회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36분 정기운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2-2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추가시간 박종찬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수원FC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3연승을 달리다가 서울 이랜드, 충주 험멜과 경기에서 연패, 침체에 빠졌던 수원FC는 고양전 대역전승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게 됐다. 또 자파는 지난달 9일 고양과 맞대결에서 2골을 넣은데 이어 두 번째 대결에서도 2골을 기록, '고양 킬러'로 떠올랐다. 자파는 올 시즌 기록한 9골 가운데 4골을 고양전에서 넣었다.

충주는 충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안산 경찰청과 경기에서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악연을 끊고 2연승을 달렸다.

충주는 전반 33분 안재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현창이 후반 12분 동점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22분 조석재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으로 2-1로 앞서갔다.

후반 27분 이용래의 프리킥 골에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9분 이현창의 도움을 받은 심진의의 결승골로 3-2로 이겼다.

이현창은 1골 2도움을 올리며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충주는 2013년 10월 19일 3-2로 이긴 이후 596일 만에 안산전 승리를 거두며 승점 15(4승 3무 6패), 7위로 도약했다.

안산은 충주와 승점이 15로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6위를 지켰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