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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멀티포-탈보트 첫 완투승' 한화, 30승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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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멀티포-탈보트 첫 완투승' 한화, 30승 고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6.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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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원 앞세워 잠실 라이벌전 승리…테임즈 20홈런 선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투타 균형이 완전히 맞아 떨어진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3연패 늪으로 빠뜨렸다. 선발 미치 탈보트는 KBO리그 첫 완투승을, 4번 타자 김태균은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폭발시켰다.

한화는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한화는 시즌 30승(28패) 고지에 올랐고 삼성은 23패(35승)째를 당했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9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최근 4연승(5승 3패)이자 2012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완투승을 챙겼다. 37경기 만에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김태균의 활약이 빛났다.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시즌 10호 홈런을 신고한 김태균은 2003년 이후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올렸다. 1회말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한화도 반격에 나섰다. 3회초 1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2타점 적시 2루타, 김태균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는 김태균의 독무대. 6회 1사에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린 김태균은 8회 1사 2루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탈보트는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삼진으로 장식,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두산은 LG와 잠실 라이벌전에서 5-2 승리, 2연승을 달렸다. LG는 3연패. 두산 선발 유희관은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2패)째를 달성하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산이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2회 민병헌의 1타점 중전 안타로 3점째를 뽑았다. 4회엔 오재원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4회말 LG 양석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두산은 다시 점수를 올렸다. 6회 1사 3루에서 오재원이 또 한 번 적시타를 작렬, 간격을 4점으로 벌렸다. LG는 8회 1점을 만회했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두산 유희관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원정팀 NC가 SK를 10-2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NC 선발 이재학은 한 달여 만에 승수를 쌓으며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에릭 테임즈가 시즌 20호 홈런을 작렬,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선발 박종훈이 2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SK는 2연승을 마감했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넥센을 7-4로 꺾고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KIA 선발 필립 험버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브렛 필이 역전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았다. 넥센은 2연패 늪에 빠졌다.

사직에서는 케이티가 롯데를 7-2로 제압, 상대 5연패를 마감하며 첫 승을 챙겼다. 케이티 하준호는 친정팀을 상대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 팀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케이티 선발 정대현은 시즌 3승(5패)째를 올렸다. 선발 3연승.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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