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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 “일본 사과해!” 美위안부기림비 지역구 연방의원들 공동서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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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식] “일본 사과해!” 美위안부기림비 지역구 연방의원들 공동서한 화제
  • 뉴시스
  • 승인 2014.02.0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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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뉴시스] 위안부기림비가 건립된 미국의 3개 지역의 연방의원들이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는 공동서한을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보내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 빌 파스크렐(뉴저지 9선거구), 애덤 쉬프(캘리포니아 29선거구) 공화당 스캇 가렛(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29일 케리 장관에게 최근 의회를 통과한 ‘일본군 위안부법’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들 의원은 서한에서 “위안부는 2차 세계대전 중 성노예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20만여 명의 아시아계 여성들”이라며 “일본군은 아무 죄도 없는 이들 여성을 거짓으로 꾀어내거나 심지어 납치까지 감행해 일본군의 성노리개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평균 연령이 80대에 이르는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일본 정부의 정식 사과를 받아야 한다”면서 “국무장관이 이 문제를 최우선 안건 중 하나로 인식해서 일본 정부가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한 범죄를 인정하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빌 파스크렐 의원의 지역구에는 지난 2010년 미주 최초의 위안부기림비가 건립된 팰리세이즈팍이, 스캇 가렛 의원의 지역구에는 2012년 미주 3호 기림비가 세워진 해켄색이 각각 포함됐다. 또 쉬프 의원의 지역구에는 지난해 7월 해외 최초로 위안부소녀상이 건립된 글렌데일 타운이 소재하고 있다.

18년째 연방 하원의원직을 연임하고 있는 빌 파스크렐 의원은 지난해에는 마이크 혼다 의원과 팰팍 위안부 기림비를 참배했으며 동해의 일본해 단독 표기에 반대하는 서한을 발송하기도 한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이다.

스캇 가렛 의원 역시 6선의 관록을 자랑하며, 위안부 결의안 상정 및 한국의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 가입을 성사시키는데 앞장섰다. 쉬프 의원은 최근 일본의 우익 네티즌들이 백악관 사이트에 위안부 소녀상 철거 운동 청원을 해서 널리 알려진 위안부 소녀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중진 의원이다.

이번 서한 발송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한 한인풀뿌리단체 시민참여센터는 “위안부기림비가 위치한 곳만이 아니라 애틀랜타, 시카고 등 한인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지역구 의원을 접촉해 법안의 내용을 상기시키고 이행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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