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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병명 '봉와직염', 월드컵 출전 지장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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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병명 '봉와직염', 월드컵 출전 지장없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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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위해 지난 3일 극비 귀국, 완치까지 2주 걸려

[스포츠Q 신석주 기자] 부상회복차 극비리 귀국한 박주영(29 왓포드)의 부상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월드컵 출전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동로 서울 제이에스병원에서 박주영 부상회복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박주영이 오른쪽 두번째 발등과 발가락에 생긴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다. 심각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월드컵 출전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가 4일 오후 서울 강남 서울제이에스병원에서 박주영의 부상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송 박사는 이어 "박주영의 병명은 봉와직염으로 면역력이 저하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는 염증이다. 컨디션이 안 좋아지면 피부에 균이 침입해 발생한다"며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된 상태이고 보다 빠른 회복을 위해 가족이 있는 한국에서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 어제 귀국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송 박사는 박주영의 상태에 대해 "검사결과 염증 수치가 정상에 가까워졌고 2주 정도면 완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영국 왓포드 지역지인 '왓포드 옵저버'는 지난 4일 "박주영이 발가락을 다쳐 앞으로 2~3주간 더 그라운드를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박주영의 복귀를 기다리던 대표팀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하지만 박주영의 대표팀 복귀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 나옴으로써 브라질 월드컵을 2개월여 앞둔 홍명보 감독도 일단 한시름 놓게 됐다. 박주영은 당분간 통원치료를 위해 국내에 머물 계획이며 치료 경과에 따라 출국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 박주영이 지난달 그리스와 평가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당시 한 골을 넣었던 박주영은 공교롭게도 이 경기가 끝난 뒤 부상이 이어지며 소속팀에서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봉와직염 치료를 위해 극비 귀국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지만 여전히 박주영의 월드컵 출전여부는 알수 없는 상황이다. 얼마나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박주영은 지난달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13개월만에 골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복귀했지만 허벅지 부상을 당해 대표팀 이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박주영은 발가락 부상까지 겹쳐 그라운드 복귀는 더욱더 늦어질 전망이다. 박주영은 그리스와의 A매치 이후 리그에서 6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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