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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숙 파산 신청, 돈 걱정 없이 살려고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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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숙 파산 신청, 돈 걱정 없이 살려고 했다가?
  • 이안나 기자
  • 승인 2015.06.13 0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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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안나 기자] 어쩌다 이 지경까지?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은 아닌가 보다. 박찬숙 파산 신청 소식은 이를 잘 말해준다. 돈 걱정 하지 않고 살기 위해 의욕적으로 벌인 식품사업, 그것에 발목이 잡혀 박찬숙 파산 신청이라는 유쾌하지 않은 소식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세상에는 반드시 음과 양이 존재한다. 모두가 하하 호호 웃을 수 있는 양만 있으면 좀 좋겠나만 안타깝게도 웃는 이들 옆에는 우는 이 또한 존재하기 마련이다. 박찬숙 파산 신청은 방송을 통해 종종 공개돼온 스타들의 사업 성공담과 극명한 대조를 이뤄 더욱 안쓰러움을 던져준다.

▲ 한국 농구의 간판으로 이름을 날렸던 박찬숙(56)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 것인 지난 11일이다. 박찬숙은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법에 파산·면책 신청을 냈다. 법원이 선임한 파산관재인이 그동안 박찬숙의 재산상태를 조사했으며 곧 박찬숙의 남은 재산을 처분해 여러 채권자에게 어떻게 배당할지 결정한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법원은 박찬숙 면책을 허가할지 심리한다. 파산자에게 면책 결정이 내려지면 채무를 상환할 의무가 없어진다.이에 따라 돈을 빌려준 채권자들이 박찬숙의 파산·면책 절차에 반발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스포츠Q DB>

불과 며칠 전, ‘종말이’ 곽진영이 자신의 김치 사업 성공담을 소개하며 억 소리 나는 연매출을 자랑스레 고백한 바 있다. 박찬숙의 우울한 처지와는 대조되는 대목이다. 5년 전, 5천만 원도 안 되는 자본금으로 시작한 사업이 일 년도 채 안 돼 눈을 휘둥그렇게 하는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는 곽진영 고백은 박찬숙 파산 신청과는 정반대의 케이스로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실제로 홍진경, 허경환, 토니안, 백보람, 김태욱 등 적지 않은 스타들이 성공적인 CEO라는 타이틀을 이름 앞에 붙였다. 늘 부각됐기에 꽤나 쉽게 느껴졌던 스타들의 사업, 하지만 그 이면에는 박찬숙 파산 신청처럼 눈물 쏟는 스타들도 다수 존재했다. 음과 양의 이분법적 구조에서 음에 속하게 된 박찬숙, 그녀의 파산 신청이라는 우울한 근황은 꽤 오래도록 스타의 사업 실패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게 되지 않을까.

농구도, 방송 일도 승승장구하면서 잘해왔던 박찬숙이다. 만능일 것 같던 박찬숙이 뼈아픈 실패를 맛봤다. 야심차게 시작한 식품사업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12억의 채무때문에 끝내 박찬숙 파산 신청이 대중에게까지 알려졌다. 억 소리가 몇 번은 나는 채무가 박찬숙 파산 신청의 규모를 짐작케 했다. 이래저래 고통받고 있다는 박찬숙의 우울한 근황에 팬들의 마음도 씁쓸하기 매한가지다.

박찬숙 파산 신청이 전해온 슬픈 소식을 접한 팬들은 “박찬숙 파산 신청, 언론이 스타의 성공담만 집중 조명하니까 너도나도 성공하겠다고 뛰어드는 거 아니겠어. 박찬숙 등 겪어본 사람은 알 테지만 사업이 결코 쉬운 게 아니다”, “박찬숙 파산 신청, 예전 가상 결혼 프로그램 출연할 때 한창 사업이 어려운 시점이었겠네. 사업 수습하랴, 방송하랴, 박찬숙도 속이 속이 아니었겠다”, “박찬숙 파산 신청, 그냥 은퇴하고 연금 받으면서 가끔 방송이나 하고 살았으면 이런 시련도 없었을 텐데. 다 이렇게 배워가는 건가”등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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