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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패스플레이, 결과보다 더 값진 미래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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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패스플레이, 결과보다 더 값진 미래를 보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1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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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전방 공격수들 움직임 좋아져, 원활한 패스가 되고 있다" 만족감

[상암=스포츠Q 김지법 기자] FC 서울이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지만 홈팬들이 바라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최용수 감독은 무승부 속에서도 희망을 봤다.

최용수 감독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홈경기를 0-0으로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반 좋은 상황이 몇 차례 있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이웅희가 퇴장당한 상황에도 좋은 경기를 했다"며 "상대가 많이 내려선 상태에서 공격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내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은 박주영을 주축으로 많은 선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패스를 주고받았다.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원활한 패스플레이로 부산을 상대로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갔다.

▲ [상암=스포츠Q 최대성 기자] 최용수 서울 감독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부산과 홈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최 감독은 "전방에서 투톱 공격수가 받아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면서 패스가 원활해지고 있다"며 "항상 전진 패스를 강조하고 있는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패스가 나온다. 좋은 패스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서울은 후반 26분 이웅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음에도 후반 38분 에벨톤을 내보내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홈경기이기 때문에 퇴장 이후 지키는 것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15일 미디어 데이에서 골이 좀처럼 나오지 않아 붙어진 '이진법 축구'라는 별명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도 골 사냥에 실패했지만 최용수 감독은 결과 자체보다 선수들의 유기적인 호흡에 고무적인 표정을 지으며 더욱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하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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