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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칠레 골게터 비달, 눈물로 면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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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칠레 골게터 비달, 눈물로 면죄부?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18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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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쏟아부어 칠레가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 되도록 만들겠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칠레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아르투로 비달(28·유벤투스)이 음주운전 사고로 팬들을 실망시켰지만 대표팀 퇴출은 면했다. 개최국으로 야심 차게 코파 아메리카의 우승을 노리는 상황에서 큰 잘못을 저지른 비달은 눈물의 기자회견을 통해 용서를 구했다.

비달은 음주운전 후 18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수석에 앉았던 나의 부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해칠 수 있었다.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팀 동료들, 코칭스태프와 국민들 모두에 죄송한 마음뿐이다.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 칠레가 챔피언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혈중 알코올 농도 0.12%로 음주 취소가 된 비달은 기자회견에서 눈물까지 보이며 팬들에게 사죄했다. 비달이 운전했던 차량은 크게 훼손됐다. 대표팀에서 이탈할 수도 있었지만 칠레축구협회는 비달과 계속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비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달의 실수가 대표팀을 떠나야 될 정도로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달을 감쌌다.

이어 "비달은 칠레에 많은 것은 안긴 선수다. 지금은 비달이 우리 팀에서 활약을 해줘야 한다"며 비달의 대표팀 이탈은 없다고 강조했다.

2015 코파 아메리카 2경기에서 3골을 넣은 비달은 칠레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음에도 대표팀에 남기로 '면죄부'를 받으면서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비달이 운전했던 차는 크게 부서졌지만 비달의 몸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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