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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뚫은 '국민엄마' 김용림 나문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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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뚫은 '국민엄마' 김용림 나문희의 힘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6.2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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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잘자요, 엄마' 예매율 1위...티켓파워 발휘

[스포츠Q 용원중기자] 메르스 여파로 공연계가 고전하는 가운데 중견 여배우 김용림, 나문희 주연의 연극 '잘자요, 엄마'가 슈퍼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메르스 확산 사태 이후 공연 중인 작품들도 관객의 발길이 뚝 끊기고, 예정작들은 예매가 이뤄지지 않는 등 공연계가 침체기인 상황에서 '잘자요, 엄마'는 예매사이트 예매율 1위를 질주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풀처상 수상작으로 인정받은 작품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어머니상을 그려온 배우 김용림 나문희에 대한 믿음,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줄 작품 내용에 대한 관객의 기대가 높은 예매율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수현재씨어터에서 열린 '잘자요,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조재현 대표는 “관객들과의 약속이기도 하기에 메르스로 인해 공연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일정에 영향이 없도록 극장에서 준비할 수 있는 대비를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82년 초연 이듬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풀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바 있는 '잘자요, 엄마'는 평범한 주말 오후 예상치 못한 딸의 선택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엄마, 자신의 삶에 처음으로 확실한 선택을 하려는 딸을 통해 완벽해 보이는 모녀와 가족관계 속에 존재하는 결핍을 들여다 본다. '딸의 자살을 앞둔 모녀의 마지막 밤'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로 출발하지만 극은 이를 넘어 나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삶과 소통이라는 근원적 문제를 파고든다.

마지막에서야 비로소 가능했던 모녀의 진실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잘자요, 엄마'는 7월3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김용림, 나문희, 이지하, 염혜란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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