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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탬버린과 사모님, 실력만큼 강렬한 참가자 사연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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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탬버린과 사모님, 실력만큼 강렬한 참가자 사연도 화제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6.2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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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복면가왕'이 실력자들을 재조명하는 것뿐 아니라 짠한 사연으로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방송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7대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력 못지 않은 숨은 사연들이 눈에 띄었다.

1조의 소녀감성 우체통과 회식의 신 탬버린은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을 선곡해 불렀다. 탬버린은 한 표 차이로 져 얼굴을 공개했다. 개그맨 고명환이었다.

▲ MBC '복면가왕' 고명환, 문희경 [사진=방송 캡처]

고명환은 "2005년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의사가 이틀 안에 죽는다고 했는데 죽지 않고 살아났다. 그 이후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명환은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등에 출연했고 예술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했다.

'알 수 없는 인생'은 제목 그대로 나의 지난날을 추억하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기대하는 내용의 곡이다. 고명환의 사연은 곡의 가사와 어우러져 진한 감동을 안겼다.

더불어 4조의 내칼을 받아라 낭만자객과 사모님은 쇼핑중은 한영애의 '누구없소'를 불렀다. 경연에서 진 사모님의 정체는 배우 문희경이었다. 문희경은 "가수가 되고 싶었던 열정을 오랜만에 느꼈다. 다시 노래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뭉클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희경은 1987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실력자다. 그러나 노래보다는 연기자의 모습으로 대중을 만났다. 드라마 '당신만이 내사랑' '너희들은 포위됐다'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귀부인', 영화 '그댄 나의 뱀파이어' 등 출연으로 얼굴이 익숙하다.

노래를 선보이는 뮤지컬 '맘마미아' '유린타운' '나인' 등에도 출연했으나 그의 노래실력에 대해 아는 이들은 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복면가왕'의 출연은 문희경이 노래에 대한 갈증을 풀면서도 대중에 자신을 실력을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

이와 함께 노래 '감기' '또 한번 사랑은 가고'를 부른 가수 이기찬, 래퍼로서 보컬 실력에 대해서는 비교적 덜 조명받았던 다이나믹듀오 개코가 기대 이상의 실력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특히 '저 양반 인삼이구먼' 가면을 쓰고 등장한 개코의 실력은 좌중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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