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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천금 PK 결승골, 수원 상위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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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천금 PK 결승골, 수원 상위권 도약
  • 박성환 기자
  • 승인 2014.04.10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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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과 승점차 불과 2…상주는 서울 꺾고 K리그 클래식 첫 승
[수원=스포츠Q 박성환 기자]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수원 삼성을 상위권으로 견인했다.
 
염기훈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전남과 홈경기에서 후반 25분 천금같은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으며 수원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4위 전남, 5위 전북 현대와 같은 승점 11이 됐지만 골득실에서만 뒤져 6위가 됐다. 그러나 1위부터 3위까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세 팀과 승점차가 고작 2여서 얼마든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상주 상무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FC 서울과 홈경기에서 2-1로 이겨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신고했다. 상주는 1-1 동점이던 후반 30분 이근호의 천금과 같은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6라운드까지 상주와 함께 승리가 없던 인천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경기에서 또 다시 득점없이 비겨 최하위인 12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각각 성남 FC와 제주를 상대로 패배했다. 반면 포항은 경남을 3-0으로 꺾었다.
 
이날 결과로 울산, 포항, 제주 등 세 팀이 승점 13을 기록하며 골득실에 따라 1~3위에 자리했고 전남, 전북, 수원이 승점 11로 4~6위를 차지했다.
▲ [수원=스포츠Q 노민규 기자] 수원 삼성 염기훈이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수원 1-0 전남 (수원) - 2경기 연속골 염기훈, 수원 선두 추격 시작
 
경기 초반 수원이 파상공세를 펼치며 흐름을 잡았다.
 
산토스는 전반 5분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슛을 때린 것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고 전반 9분에는 정대세가 미드필드에서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슛을 날린 것이 골키퍼 김병지의 왼손을 맞고 나갔다.
 
전반 11분에는 염기훈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왼발로 감아찬 슛이 김병지 왼손에 맞고 흘렀다.
 
다급해진 하석주 전남 감독은 경기 시작 18분만에 부상당한 크리즈만을 빼고 이종호를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후 팽팽한 미드필드 싸움이 이어지며 양팀의 골문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들어 수원의 창끝이 조금 더 날카로워졌다.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정대세가 지체없이 날린 오른발 슛이 또 다시 김병지의 손 끝을 맞고 나갔다.
 
하지만 선방쇼를 펼친 김병지도 페널티킥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후반 2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다툼을 하던 정대세가 전남 수비수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수원 주장 염기훈은 왼발 땅볼슛으로 김병지의 왼손을 스쳐지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이후 전남과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효과적인 압박 전술을 앞세워 전남의 예봉을 꺾었다.
 
전남은 종료 1분여전 후방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코니가 가슴 트래핑하며 몸을 돌려 슛 타이밍을 가져봤지만 수원 수비벽에 막혀 무위로 돌아갔다. 전남은 추가시간에도 크로스를 올리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수원 수비수들에게 연달아 차단당했다.
 
오히려 전남은 역습에 나선 정대세에게 페널티박스 왼쪽 뒷공간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 인천 0-0 부산 (인천) - 인천 골 가뭄은 언제까지
 
지난 6라운드 동안 3무 3패에 그치며 올시즌 아직 승리를 맛보지 못한 최하위 인천이 홈에서 7위 부산을 맞이했다. 부산 역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부진에 빠져 있던 터라 분위기 반전을 위해 필승의 각오로 인천 원정전에 임했다.
 
하지만 경기를 결정지을 해결사의 부재가 아쉽던 양 팀은 경기 종료까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0 무승부에 그쳐야 했다.
 
인천은 백전노장 설기현을 앞세워 부산의 골문을 공략했고 부산은 양동현과 홍동현을 내세워 맞불을 놨다. 두 팀은 전반 내내 서로 많은 슛을 날렸지만 결정적인 유효슛이 부족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산 공격수 양동현이 인천 이윤표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하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후 후반 6분과 7분, 8분에 걸쳐 인천 구본상과 이보가 연속 슛을 때리며 부산 골대를 노렸지만 이범영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인천은 후반 중반부터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고 부산도 역습으로 맞서며 팽팽한 대결을 펼쳤지만 끝내 어느 쪽 골문도 열리지 않았다.
▲ 성남FC 김철호가 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울산 0-1 성남 (울산) - 최강 전력 울산, 성남에 충격적인 패배
 
6라운드까지 4승 1무 1패, 승점 13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는 울산이 올 시즌 1승(2무 3패)에 머무르고 있는 10위 성남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올시즌 홈에서 3전 전승으로 강한 면을 보이는 울산은 6라운드까지 고작 2실점 밖에 허용하지 않는 견고한 수비벽을 자랑했다. 반면 성남은 6경기에서 고작 2골에 불과했다. 이쯤 되면 울산의 승리를 점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성남은 지난해 울산과 두 번 맞붙어 모두 승리했던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울산에게만큼은 지지 않으려는 성남의 집중력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승점 3을 획득하는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시작부터 황의조의 기습적인 슛으로 분위기 장악에 나선 성남은 연이은 코너킥 기회에서 김태환이 효과적인 크로스를 올려가며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21분에는 김태환이 날카로운 슛으로 울산 김승규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성남의 선제 공격에 당황한 울산도 전반 27분과 29분, 김용태와 하피냐, 김신욱과 백지훈에 이르기까지 4번의 연속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9분 바우지비아의 패스를 받은 김철호가 골지역 내에서 달려들며 강한 슛을 날린 것이 그대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후반 중반 조민국 울산 감독은 지친 김신욱을 빼고 안진범을 집어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전원수비에 나선 성남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 포항 3-0 경남 (포항) - 포항, 3골로 막강 화력 과시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의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포항이 경남을 상대로 화끈한 화력쇼를 보였다.
 
올해 포항으로 임대 이적한 강수일이 전반 37분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강수일은 코너킥 상황에서 몸싸움 과정에서 흐른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1-0으로 전반전을 마친 포항은 후반 8분 김승대의 추가골에 힘입어 경남을 여유롭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초조해진 경남은 송수영과 스레텐이 연속 슛을 때리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후반 33분 김승대에게 또다시 추가골을 헌납하며 3-0으로 무릎을 꿇었다.
 
◆ 상주 2-1 서울 (상주) - 이근호의 헤딩골, 감독 없는 상황서 집념의 승리
 
상주는 전반 29분 이호가 하프라인 왼쪽에서 길게 내준 패스를 하태균이 잡아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상주는 후반 14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받은 에스쿠데로에게 골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고 설상가상으로 후반 20분 양준아가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파울을 범하텨 퇴장을 당해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에 직면했다. 설상가상으로 박항서 감독 마저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 또 다시 마수걸이 승리는 날아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상주는 역시 '불사조'였다. 그냥 죽지 않았고 오히려 서울에 승리를 거뒀다.
 
후반 30분 권순형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근호가 골 지역에서 머리로 받았고 그대로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서울은 후반 34분 하파엘을 투입하며 재동점골과 역전골을 노렸지만 상무의 육탄 방어를 뚫지 못했다. 상무는 감독이 없는 상황 속에서 후반 45분 서상민, 후반 추가 시간 이근호를 빼고 백종환과 이정협을 투입하는 등 최대한 시간을 끌며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 제주 2-0 전북 (제주) - 윤빛가람·김현 연속골, 3년만에 전북전 승리
 
제주는 2011년 6월 18일 이후 전북을 상대로 3무 5패로 8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전반부터 57-43으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레오나르도, 마르코스, 카이오, 이동국 등 주전급을 모두 뺀 전북을 압박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제주는 후반 8분 김현이 페널티 왼쪽지역에서 내준 패스를 윤빛가람이 오른발 슛으로 전북의 골문을 먼저 열었다. 후반 27분에는 배일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현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두번째 골을 넣었다.
 
전북은 후반 12분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을 내보내고 후반 26분 김신 대신 한교원까지 투입시켜 반전을 노렸지만 김현의 두번째 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제주는 후반 30분 진대성, 후반 35분 강준우, 후반 41분 에스티벤을 차례로 투입해 수비를 강화,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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