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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도운 '쓰나미 소년', 호날두 친정팀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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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도운 '쓰나미 소년', 호날두 친정팀 입단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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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어른들도 버틸 수 없는 사고 이겨낸 마르투니스, 존경해야"

[스포츠Q 김지법 기자] 2004년 인도양에서 쓰나미로 23만여 명이 사망한 가운데 소파를 붙잡고 21일간 버티며 기적적으로 구조된 인도네시아 소년 마르투니스(18)가 호날두의 친정팀인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 입단했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르팅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던 마르투니스와 유소년 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마르투니스는 2004년 쓰나미에서 구조됐을 당시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미국 언론 ESPN에 따르면 마르투니스는 구조된 후 "가족들을 만나고 싶었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기 때문에 쓰나미는 두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 2004년 인도양 쓰나미에서 21간 버텨 구조된 마르투니스(가운데)가 3일 포르투갈 축구팀 스포르팅 리스본에 입단했다. [사진=스포르팅 트위터 캡처]

이 사연을 접한 포르투갈축구협회는 4만 유로(5000만 원)를 지원, 마르투니스의 살 집을 마련해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마르투니스를 직접 찾아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당시 호날두는 "어른들도 버티기 힘든 일을 마르투니스가 해냈다"며 "마르투니스를 존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마르투니스의 교육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고 포르투갈에 마르투니스를 초대했다.

마르투니스는 마침내 호날두의 친정팀에 입단하게 됐다. 마르투니스는 이에 대해 "스포르팅에서 뛰게 돼 행복하다. 나의 꿈을 이룰 수 있게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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