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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 2' 안문숙-김범수, 다시 만난 로맨스 주목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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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 2' 안문숙-김범수, 다시 만난 로맨스 주목받는 이유는?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7.03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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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포츠Q 연나경 기자] 과거부터 인간의 감정 중 ‘사랑’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들은 많았다. 시청자가 방송을 통해 전달되는 감정에 이입하며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꾸준한 추세로 ‘내 것인 듯 내꺼 아닌’ ‘썸’ 예능들이 늘어났고, 이러한 예능들은 나이를 가리지 않게 되었다. 많은 ‘썸’ 예능프로그램 중 단연 돋보이는 이들은 ‘님과 함께2’ 속의 안김커플, 안문숙과 김범수였다.

안문숙-김범수 커플은 ‘님과 함께 시즌 1’에 이어 ‘님과 함께 시즌 2 – 최고(高)의 사랑’(님과 함께 2)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지난 시즌에 지상렬-박준금 부부 (열금부부) 의 소개팅을 통해 만났고, 열금부부의 “진심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에 힘입어 방송에 합류했다. 이들이 ‘님과 함께 2’에서도 사람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JTBC '님과 함께 시즌 2 - 최고(高)의 사랑'에 출연 중인 김범수와 안문숙. [사진=JTBC 제공]

안문숙-김범수는 전 시즌부터 많은 시청자로부터 ‘실제로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지지를 업었던 커플이었다. 과거 이들은 분당 최고 시청률 6.3%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들은 시즌 1에서 유일하게 부부가 아닌 커플로 출연해 ‘썸’ 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들의 인기가 시즌2의 여파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들이 이어간 결혼생활은 사람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이상과 현실을 모두 반영하여 설렘과 공감을 동시에 제공했다. 두 사람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날, 안문숙의 센스가 발휘된 아기자기한 정원과 남편을 배려한 그림액자들을 배치한 모습을 보여줬다. 신혼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어 하는 예비 신부들의 로망이 돋보인 부분이었다.

김범수와 안문숙이 보여줬던 남녀의 차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일으켰다. 이사 기념으로 점심을 먹은 뒤, 김범수는 여느 남자들과 다르지 않게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안문숙은 빨리 청소를 마무리 하고 쉬기 위해 빠릿빠릿하게 움직였다. 로맨틱해 보이는 부부였지만 이들의 이삿날도 여느 부부들과 다르지 않았다.

안문숙의 색다른 이미지 소비 역시 시청자로 하여금 안문숙의 재발견을 불렀다. 안문숙은 ‘님과 함께 1’에 출연하기 전, 괄괄한 이미지로 방송에서 ‘터프하고 센 언니’의 모습을 주로 선보였던 연예인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김범수를 만나고, 자신 안에 내재되어 있던 여성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치마를 입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김범수와 애교 섞인 목소리로 대화를 하기도 하고, 집 안 곳곳에 그녀의 섬세함을 뽐냈다. 그야말로 안문숙을 재조명하는 계기였다.

‘만혼 부부’를 주제로 사랑과 재혼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님과 함께 2’. 더 알콩달콩하게 이야기를 꾸며나갈 안문숙과 김범수 두 사람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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