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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텔레비전' 백종원,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와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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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텔레비전' 백종원,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와의 차이는?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7.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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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 백종원이 지난 11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 MLT-06의 우승자가 되면서 6회째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복면가왕)에도 연승행진을 이어가는 인물이 있다.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다.

두 사람의 차이점은 시청자들이 그들을 대하는 자세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백종원을 보는 시청자들은 그를 친근히 대하며 콘텐츠에는 시청률로 보답한다. 반면 '복면가왕'의 클레오파트라를 보는 시청자들은 제작진에게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왕좌에 앉아있는 두 사람을 향한 시선에는 왜 차이가 있을까.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백종원 [사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 캡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끊임없이 새로움을 발굴한다. 지난달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에서 제작진은 백종원의 '부적절한 방송언어'를 이유로 그를 MBC 옥상으로 쫓아냈다. '마리텔'은 주로 백종원의 콘셉트 하에 기미작가와 안티슈가맨의 등장, 설탕 폭포 CG, 야외에서의 요리 등 새로움과의 '케미'를 살렸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백종원의 독주를 저지하지 않고 새로운 일등을 뽑았다. 지난 4일과 11일 방송에서 '마리텔' 제작진은 시청률 순위를 새롭게 인간계와 '신'계로 나눠 공개했다. MLT-06의 11일 방송에서 인간계 시청률 1위를 거머쥔 일루셔니스트 EG에게 왕중왕전 진출 자격과 챔피언 벨트를 수여했다.

▲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사진=MBC 제공]

반면 복면가왕은 신선함에 대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가왕을 저지하기 위해 2주 단위로 출연하는 복면 가수와 판정단만 바뀔 뿐, 왕좌는 여전했다. 시청자들은 클레오파트라의 오랜 집권에 지루함을 표하고 있다.

복면가왕 제작진은 많은 이들의 갑론을박에도 입장을 고수했다. '형평성을 해결해서 판정단으로 하여금 불리하지 않게 해달라'는 시청자의 의견에 '가왕 선정방식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시청자들은 현재 가왕과 도전 가수들의 대결 방식의 형평성에 관해 설왕설래하고 있다.

의도치 않은 가왕의 장기 군림으로 위기가 온 복면가왕, 지루함을 없앨 반전의 요소가 필요해 보인다.

이처럼 '마이 리틀 텔리비전' 백종원과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의 연승행진 양상은 닮은 듯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시청자에 대한 배려와 시선이 어디에 머물고 있느냐는 점으로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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