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2군 출전 지시했지만 이를 무시했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빅토르 발데스(3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한 시즌 만에 루이 판 할 감독의 뜻을 거스른 결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판 할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BBC와 인터뷰에서 "발데스는 나의 철학을 따르지 않았다. 그런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자리는 없다"고 밝혔다.
수문장 발데스는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에 대해 판 할 감독은 "나의 경기 방식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을 따르지 않았다. 발데스의 행동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발데스는 다비드 데 헤아의 백업 골키퍼로 지난 시즌 뛰었다"며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2군에서 뛰도록 지시했지만 발데스는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발데스는 지난 시즌 막판 데 헤아의 부상에 뒤늦게 EPL에 데뷔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가 발데스 영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자신만의 철학이 확고한 판 할 감독은 데 헤아가 빠져나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뜻에 반기를 든 발데스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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