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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뛰어넘은 추신수 사이클링 히트, 일본팬들의 그 묘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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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뛰어넘은 추신수 사이클링 히트, 일본팬들의 그 묘한 시선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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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장 어려운 3루타 치다니" 칭찬…"굉장한 기록이지만 먹튀인 것은 사실" 비아냥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 사이클링 히트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쓰여진 대기록이라는 점에서 일본 팬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추신수는 2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MLB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2회초 2루타를 시작으로 9회초 3루타까지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2루타에 이어 4회초 홈런과 5회초 안타 등으로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텍사스 프랜차이즈 사상 8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선수가 된 추신수는 MLB 통산 3000안타에 도전하는 일본의 자존심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 말린스)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을 썼다. 아시아 타자로는 첫 기록이었다.

스포니치 등 일본의 스포츠 일간지 역시 아시아 첫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추신수에 대한 기사를 전했고 일본 야구팬 역시 반응을 보였다.

추신수 사이클링 히트에 대한 반응은 호불호가 엇갈린다. 추신수에 대한 호감을 드러낸 팬 중에는 "마지막으로 3루타를 치다니 대단한 아시아인" 또는 "가장 어려운 3루타를 마지막으로 치다니 극적이구나", "정말로 축하한다. 모처럼 축하할 일"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최근 추신수의 부진에 대해 아쉬운 반응을 보인 팬도 있었다. 이들 중에는 "사이클링 히트는 굉장한 기록이지만 연봉 도둑인 것은 사실" 또는 "사이클링 히트는 매우 어려운 기록이라서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연봉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신수의 소속팀인 텍사스는 일본에서 자랑하는 다르빗슈 유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현재 부상 때문에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된 상황이지만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까지 달성한 추신수가 잘하면 텍사스의 성적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때문에 일본 야구팬들의 추신수에 대한 관심은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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