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4:14 (월)
김진현 빠진 '넘버원 경쟁', 새로운 기회 맞은 김승규
상태바
김진현 빠진 '넘버원 경쟁', 새로운 기회 맞은 김승규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27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현 리그 경기 도중 부상, 3개월 결장…동아시안컵 통해 주전경쟁 앞서나갈지 기대

[파주=스포츠Q 최영민 기자] 대표팀 골키퍼 경쟁구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넘버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던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의 부상이 안타깝지만 김승규(25·울산 현대)로서는 기회를 잡은 것은 분명하다.

김승규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27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당초 대표팀 명단에 김진현과 김승규, 올림픽 대표팀에서 골문을 지키고 있는 구성윤(21·콘사도레 삿포로)을 뽑았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김진현이 J2리그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쇄골 골절상을 입으면서 3개월 동안 치료와 재활을 하게 됐다.

▲ [파주=스포츠Q 최대성 기자] 김승규가 27일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 NFC에 입소하고 있다.

최소 3개월 동안 대표팀 골문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서 대표팀 골키퍼 경쟁이 새로운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김진현 대신 선발된 이범영(26·부산)과 구성윤과 함께 경쟁을 하게 된 김승규는 앞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그러나 가장 강력했던 경쟁자인 김진현의 예상치 못한 낙마는 일단 김승규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김승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진현이 빠졌지만 그래도 주전경쟁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승규는 "(김)진현이형의 부상으로 내가 부각되는 것 같은데 이번 대회를 통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보여드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동아시안컵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일전이다. 김승규는 "일본의 우사미 다카시의 경기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많이 접했다. 경쟁력 있는 모습은 맞지만 나도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승규는 지난 25일 성남FC와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를 통해 물오른 선방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넘버원'으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올스타전 당시 편도염으로 입원해 팬들의 걱정을 샀지만 지금은 말끔히 회복한 모습으로 다시 대표팀에 소집됐다. 김승규가 동아시안컵 대표팀에서 주전 골키퍼로 나서 한국의 뒷문을 든든히 지켜줄지 기대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