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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2경기 연속골, '서울의 중심' 당당히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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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2경기 연속골, '서울의 중심' 당당히 외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5 2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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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전서 후반 37분 쐐기골, FA컵 이어 득점포…울산-성남·포항-광주는 득점없이 무승부

[스포츠Q 박상현·상암=최영민 기자] FC 서울이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던 박주영이 다시 한번 쐐기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걸린 3위권 경쟁에 힘을 받게 됐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9분 몰리나와 후반 37분 박주영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해 6위까지 떨어졌던 서울은 9승 8무 6패, 승점 35가 되며 포항, 성남FC, 전남(이상 승점 34)을 제치고 3위까지 뛰어올랐다.

▲ [상암=스포츠Q 이상민 기자] FC 서울 박주영(왼쪽)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몰리나(가운데), 오스마르의 축하를 받고 있다.

서울이 상대한 인천은 최근 K리그 클래식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었다. 여기에 인천 역시 지난 22일 FA컵 8강전에서 제주를 체치고 4강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서울이 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앞서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박주영이 있었다.

박주영은 경기 시작과 함께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기습적인 슛을 시도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5분 뒤 이날 박주영의 파트너로 함께 한 심제혁의 헤딩패스를 박주영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이 역시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인천 역시 끈끈한 조직력과 함께 박세직, 조수철, 김인성을 중심으로 빠른 역습으로 맞섰지만 박주영을 앞세운 서울이 경기 주도권을 갖고 전반을 이끌어갔다.

하지만 전반에 골을 넣지 못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주태를 투입, 더욱 공격적으로 맞섰다. 전반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박주영이 조금 저조한 대신 윤주태와 왼쪽 측면 욍백으로 나온 심상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서울의 첫 골은 결국 후반 19분에 나왔다. 고광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아크 서클에 있던 몰리나에 공을 전달했고 몰리나가 이를 왼발 아웃프런트 슛으로 인천의 골망을 열었다.

▲ [상암=스포츠Q 이상민 기자] FC 서울 선수들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서울은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몸싸움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유상훈이 침착하게 왼쪽으로 몸을 던지며 조수철의 슛을 막아냈다. 페널티킥 선방으로 기세가 더 오른 서울은 후반 37분 윤주태의 크로스가 인천 수비수 박대한에 맞고 굴절된 것을 박주영이 골로 마무리했다.

울산 현대는 FA컵 8강전에서 만났던 성남과 재격돌했지만 0-0으로 아쉽게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은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과 원정경기에서 양동현과 FA컵 결승골을 넣었던 코바를 투입했지만 박준혁이 지키고 있는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13분 양동현을 빼고 김신욱을 교체 출전시켰지만 역시 승리에 필요한 골을 넣지 못했다.

울산은 6위가 된 성남과 승점차가 10으로 스플릿 라운드까지 남은 10경기가 더욱 부담스러워졌다. 울산이 남은 10경기에서 승점차를 극복하지 못하면 하위 스플릿에서 강등권 탈출을 놓고 피말리는 접전을 벌여야 한다.

▲ 성남 박용지가 2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 현대 이창용(20번)과 정동호의 밀집 수비에 막히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도 황의조와 박용지, 김두현을 앞세워 울산의 골문을 향해 8개의 유효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막혀 설욕에 실패했다. 김학범 감독도 성남에서 100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포항과 시민구단 광주FC도 포항 스틸야드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역시 어느 팀도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포항은 12개의 슛을 때렸지만 유효슛이 4개에 그치면서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홈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7승 9무 7패로 승점 30이 된 광주는 경기가 없던 제주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광주는 7위 인천과 같은 승점 30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8위가 됐다. 원정 10연전을 3승 5무 2패로 마무리한 광주는 다음달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과 경기부터 홈 6연전을 앞두고 있다.

▲ 광주 파비오(왼쪽)와 포항 황지수가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맞대결에서 볼 경합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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