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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흐는 잊어라' 바르사 파상공세 막은 쿠르투아, 첼시 '넘버원'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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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흐는 잊어라' 바르사 파상공세 막은 쿠르투아, 첼시 '넘버원' 외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29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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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잇단 슛 막아내며 실점 최소화, 승부차기서도 선방…PSG전 이어 2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터줏대감처럼 골문을 지켜왔던 페트르 체흐는 아스널로 건너갔다. 그럼에도 주제 무리뉴 감독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바로 티보 쿠르투아가 있었기 때문이다.

쿠르투아는 29일(한국시간) 워싱턴 페데스필드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풀타임을 2-2로 끝마쳐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선방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쿠르투아는 지난 26일 파리 생제르맹과 경기에서도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선방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쿠르투아가 첼시의 확실한 '넘버원'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날 첼시는 볼 점유율에서 3-7 정도로 뒤질 정도로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에 밀렸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빠졌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와 산드로 라미레스 등을 앞세워 첼시의 골문을 위협했다. 수아레스가 후반 17분 교체로 나간 뒤에도 페드로라는 또 다른 공격자원으로 첼시의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렸다.

첼시 골키퍼 쿠르투아는 이날 18개의 슛 가운데 6개의 유효슛을 기록한 바르셀로나에 맞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후반 7분 수아레스, 후반 21분 산드로 라미레스의 골을 내주면서 1-2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4개의 선방은 쿠르투아가 왜 첼시의 넘버원 골키퍼인지를 보여줬다.

전반 15분과 16분에는 각각 이반 라키티치와 마르크 바르트라의 오른발 슛과 헤딩슛을 모두 걷어내며 골문을 지켰고 전반 31분과 36분에도 수아레스의 오른발 슛을 막아내는 등 몸을 날려 바르셀로나의 공세를 막아냈다. 쿠르투아가 전반에 바르셀로나에 골을 허용했다면 첼시는 그대로 무너질 수도 있었다.

쿠르투아의 진가는 승부차기에서 더욱 빛났다. 바르셀로나의 선축으로 시작한 승부차기에서 알렌 할릴로비치의 크로스바르를 때리는 실축으로 첼시가 2-1로 앞선 상황에서 헤라르드 피케의 오른발 슛을 몸을 날려 막아내는 결정적인 선방을 펼쳤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는 쿠르투아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첼시는 1-2로 뒤진 후반 40분 게리 케이힐의 헤딩슛 때 호르디 마십이 잘못된 펀칭을 하면서 2-2로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공을 쳐낸다는 것이 케이힐의 코를 가격했고 케이힐은 정확한 헤딩슛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열었다. 마십의 실책은 쿠르투아의 선방이 더욱 빛나는 요소가 됐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노린다. 이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도 함께 도전한다. 쿠르투아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주고 있기에 무리뉴 감독의 야심은 점점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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