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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윤덕여호 전반 압도, 중국전 4승째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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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윤덕여호 전반 압도, 중국전 4승째 거둘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0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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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7분 정설빈 왼발 캐넌포…유효슛 3-0, 볼 점유율 55-45로 앞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적지에서 싸우고 있지만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선전하고 있다. 전반만 놓고 본다면 기대 이상이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전반 27분 왼발 중거리 캐넌슛으로 골망을 세차게 흔든 정설빈의 선제골로 전반까지 1-0으로 앞섰다.

윤덕여 감독은 황보람과 임선주에게 중앙 수비를 맡기고 심서연을 이소담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놓으면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금민과 강유미가 왼쪽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원톱으로 정설빈이 나왔다.

전반 14분 이민아의 슛이 중국 선수의 발에 막힌 가운데 전반 16분 이금민의 슛도 골키퍼에 잡히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그래도 공격을 주도한 쪽은 한국이었다.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공격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심서연과 이소담이 중원을 확실하게 장악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중국이 공격을 풀어가려 하면 심서연이 이를 끊어내며 한국의 빠른 공격으로 이어줬다. 중국은 그 결과 전반 45분 동안 슛이 단 1개에 그쳤고 유효슛은 아예 하나도 없었다.

볼 점유율에서 55-45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한국이 슛에서 7-1, 유효슛에서 3-0으로 일방적으로 앞설 수 있었던 것도 중원 장악 덕분이었다.

그리고 결국 전반 27분 정설빈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26분 슛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며 아쉬움을 맛봤더 정설빈은 중국의 태클로 흘러나온 공을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왼발 슛을 때렸다.

무회전 프리킥에도 일가견이 있는 정설빈의 왼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중국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 여자축구는 역대 중국과 A매치에서 3승 5무 23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지난 2005년 8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동아시안컵에서 2-0으로 이겨 첫 승을 거둔 뒤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3~4위전 승리, 지난 1월 13일 중국 4개국 친선대회 3-2 승리가 전부였다.

한국이 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 승리한다면 32번의 A매치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2연승을 거두고 4승째를 거두게 된다. 또 4승 가운데 3승을 적지인 중국에서 올리는 기록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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