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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아스널 '응전'이냐, 맨유-맨시티-리버풀 '도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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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아스널 '응전'이냐, 맨유-맨시티-리버풀 '도전'이냐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0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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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맨유-토트넘전으로 2015~2016 EPL 개막...빅5 응전과 도전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새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주전 이탈을 최소화한 첼시, 아스널과 천문학적인 금액을 선수 영입에 투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간의 경쟁 구도가 관심을 끌고 있다.

EPL은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유-토트넘전을 시작으로 2015~2016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EPL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돈을 벌고 있다. 막대한 TV 중계권료, 스폰서 등으로 세계 최고 선수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EPL의 투자 금액은 5억 파운드(9000억 원)에 이른다. 이 중에서도 빅5의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 주전 변화 최소화 첼시-아스널, 팀워크는 지켰지만 부상이 변수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올 시즌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백업 골키퍼 페트르 체흐를 내보내고 아스미르 베고비치를 영입했고 디디에 드로그바가 떠난 자리에 라다멜 팔카오를 임대로 영입한 것 외에는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영입한 두 선수 모두 주전 선수와는 거리가 있다.

그만큼 지난 시즌 첼시는 안정적인 선수단 구성으로 비교적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EPL 38경기에서 단 3패에 머물 정도로 짜임새가 있었다. 공격진에는 에당 아자르와 디에고 코스타를 축으로 중원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네마냐 마티치가 건재하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잦은 코스타의 몸 상태가 우려스럽다. 코스타가 빠진다면 로익 레미와 팔카오로는 공격 무게감이 떨어진다.

아스널 역시 골키퍼 체흐 영입 외에는 큰 변화는 없다. 물론 체흐의 영입은 아스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골키퍼 안정감 문제로 고민했던 아스널에는 최고의 영입이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자신의 철학이 확실한 사령탑이다. 그만큼 현재 스쿼드가 벵거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면서 프리시즌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뒀다. 2015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서는 첼시까지 꺾었다.

하지만 아스널에게 고질적인 부상이 따라다닌다. 최근 잭 윌셔가 훈련 도중 발목과 무릎에 부상을 당했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 대부분의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부상을 당해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 이적시장 주도한 맨유-맨시티-리버풀, 보강 성공했지만 효과는 두고봐야

맨유는 멤피스 데파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건 슈네이더린 등을 영입해 알찬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전 변화의 폭이 너무 크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필요한 상황에서 주전 상당수가 교체된 것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리버풀은 캡틴 스티븐 제라드와 에이스 라힘 스털링을 떠나보내고 많은 선수들을 새롭게 데려왔다. 로베르투 피르미누, 제임스 밀너, 크리스티안 벤테케 등을 영입해 보강 측면에서는 분명 성공했다. 하지만 맨유와 마찬가지로 주전 선수들이 많이 바뀌면서 새 시즌 어떤 조화를 만들어 낼지가 관건이다.

맨시티 역시 라힘 스털링, 파비안 델프 등을 영입하면서 막대한 이적 자금을 사용했다. 스털링은 분명 맨시티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선수다. 지난 시즌 조금씩 노쇠화 기미를 보였던 선수들의 새 시즌 활약 여부가 중요한 열쇠다.

새 시즌 유럽 축구에서 최강 리그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하지만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리그는 EPL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많은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각각 전력 유지와 보강에 성공한 EPL 빅5. 과연 어떤 팀이 EPL 판도를 뒤흔들 것인지가 새 시즌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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