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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1000K' 장원준, 위기 넘지 못하고 고개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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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1000K' 장원준, 위기 넘지 못하고 고개숙이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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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득점권 타율 0.203···8일 LG전 득점권에 흔들려 3실점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두산 좌완투수 장원준이 1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아쉬운 위기관리 능력으로 고개를 숙였다.

장원준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 유희관과 함께 팀의 강력한 원투펀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날까지 득점권 상황에서 피안타율 0.203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번번이 위기를 넘기지 못해 아쉬웠다.

장원준은 1회초 박용택에 좌익수 방면 안타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더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이진영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장원준이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전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3회 갑작스럽게 위기가 찾아왔다. 임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볼넷까지 허용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박용택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은데 이어 양석환에게도 적시타를 허용, 2점을 내줬다.

5회 유강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통산 1000탈삼진을 기록했지만 7회 오지환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대타 정성훈을 고의 사구로 내보내 임훈과 승부를 선택했다. 하지만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득점권에서 극강의 면모를 보였던 장원준이 흔들려 두산의 3연승이 좌절됐다. 이날 LG에 3-4로 패한 두산은 3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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