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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과 복수, 두 남자 이야기 '시베리안 에듀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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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과 복수, 두 남자 이야기 '시베리안 에듀케이션'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05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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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가브리엘 살바로테 감독 신작 내달 개봉

[스포츠Q 용원중기자] 이탈리아 영화 '시베리안 에듀케이션'은 서로에게 복수의 칼을 겨누는 두 남자의 운명을 거장 사브리엘 살바로테 감독의 독특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옛 소비에트 연방국의 우르카 강변 공동체 마을에서 자란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니콜라이 릴린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명예와 야성을 중시하는 시베리안 범죄조직 '어니스트 크리미널'에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성장한 콜리마와 가가린이 잔인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서로를 배신하게 된 뒤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드라마를 담아낸다.

▲ 주연을 맡은 신성 아르나스 페다라비치우스와 빌리우스 투마라비치우스

신인 배우 아르나스 페다라비치우스와 빌리우스 투마라비치우스가 각각 콜리마와 가가린을 맡아 투지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여주인공 엘리너 톰린슨은 순수하고 청아한 매력을 어필한다. 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맡는 캐릭터마다 분신마냥 소화해내는 명배우 존 말코비치는 확고한 신념을 갖춘 데다 명예를 중시하는 조직의 수장을 맡아 영화에 무게감을 더한다. 온몸에 문신을 새긴 채 어마무시한 위압감을 뿜어낸다. 

▲ 범죄조직의 수장 역을 맡은 존 말코비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뉴웨이브의 거장 가브리엘 살바토레 감독은 제2차 세계대전 중 그리스의 외딴 섬에 표류된 병사들의 삶을 독특한 감성과 따뜻한 영상미로 그려낸 '지중해'로 1992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후 이탈리아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소년의 우정과 용기를 그린 '아임 낫 스케어드', 위태로운 부자의 일상이 사랑과 믿음을 통해 회복되는 '애즈 갓 커맨즈' 등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단단하게 구축했다. 6월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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