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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하와이, 추리의 묘미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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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하와이, 추리의 묘미에 빠졌다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8.11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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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훠이 훠이, 더위야 물렀거라!’

'복면가왕'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네가 가라 하와이' 정체를 향한 궁금증이 열대야에 지친 대중의 피로함을 싹 씻어주는 느낌이다. 대체 누굴까. 가요팬들의 두뇌가 열심히 작동중이다.

'하와이'의 정체를 향한 가요팬들의 반응이 그렇듯 매주 일요일 저녁이 되면 복면가왕 무대에서  하나의 숙제를 떠안게 되는 누리꾼들이다. 복면 뒤에 감춰진 진짜 얼굴을 알아내기 위함이다.

이 때문에 사소한 단서 하나도 놓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하와이' 정체를 제대로 맞히고 100전 100승의 적중률을 자랑하기 위해서 날카로운 눈썰미는 필수다.

9일,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네가 가라 하와이'는 '노래하는 트리케라톱스'와 함께 옛 시인의 '저 바다에 누워'를 선곡해 듀엣 대결을 펼쳤다. 하와이는 폭발적인 성량은 물론 무대 매너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노래하는 트리케라톱스(이영현)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연예인 판정단들은 하와이 정체에 대해 양혜승, 노사연, BMK라고 주장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홍지민으로 지목했다. <사진=MBC 방송캡처>

요즘 연일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는 추리 소설의 계절이다.

복면가왕 무대 출연자들의 정체를 향한 후끈한 관심은 추리소설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집부터 시작해 ‘셜록 홈즈’, ‘소년 탐정 김전일’ 그리고 ‘다빈치 코드’에 이르는 추리의 묘미를 떠올리게 한다. 하와이 정체에 대한 호기심이 마치 결말을 알고 싶어 견딜 수 없는 추리소설을 읽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실제로 더위를 잊게 하는 추리소설의 묘미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다. 복면가왕 정체라고 해서 뭐가 다를까.  곳곳에 배치된 단서를 근거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퍼즐 게임, 이 강한 중독성이 하와이 정체 알아 맞히기와  은근히 일맥상통하는 듯하다.

출중한 노래 실력에 귀가 즐거운 것도 모자라 추리의 재미까지 선사받은 누리꾼들이다. 하와이 정체를 향한 후끈한 관심, 이만한 ‘더위 타파’도 없어 보인다.

또 한 번 팬들의 날카로운 감은 맞아떨어지게 될까. 9대 복면가왕을 위협할만한 강적이 등장했다. 목소리에서부터 파워가 느껴지는 하와이를 두고 인터넷이 핫하게 달아올랐다. 워낙에 귀가 얇은 누리꾼들이라 한 번씩 이름이 거론된 후보들은 하나같이 그럴싸하다.

시간이 답을 줄 터다. 누리꾼들은 노래를 곱씹고 제스처를 분석하는 것으로 일주일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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