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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김정훈 "서울대 치대 자퇴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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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김정훈 "서울대 치대 자퇴한 이유는…"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08.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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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해피투게더3’에서 남성 듀엣 UN 출신의 가수 김정훈이 서울대 치의예과에 합격하고도 결국 자퇴를 하게 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3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에서는 김정훈의 테리우스를 연상케 하는 훈훈한 외모와 서울대 치의예과에 합격한 명석한 두뇌가 화제에 올랐다. 2000년 최정원과 함께 남성 듀엣 UN으로 데뷔한 김정훈은 1998년 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67등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해 서울대학교 치의예과에 입학했지만, 연예인 활동을 시작한 이후 학교생활에 충실하지 못해 제적을 당했다.

김정훈의 서울대 치의예과 입학과 제적에 대해 유재석과 박명수는 “내가 간 것이 아닌데도 이렇게 아쉬운데, 본인은 얼마나 아쉽겠냐”며 그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정훈은 “처음 학교를 입학해 다니다가 가수 활동을 시작하며 거의 학교를 나가지 못했다”며, “치의예과는 전공수업의 경우 한 학기에 세 번을 결석하면 F를 받는데, 당시 저는 세 번 결석이 아니라 세 번을 출석할 수 있냐 없냐가 문제일 정도로 스케줄이 바빴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 서울대 치의예과 입학과 자퇴에 대해 설명한 김정훈 [사진=KBS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이어 김정훈은 “그래서 교수님을 찾아가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라고 상의를 했는데, 교수님이 ‘나중에 너가 의사가 됐을 때 환자가 너의 부주의로 사망하면 그건 누구 잘못이냐?’고 하셨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저도 할 말이 없어서 자퇴서를 제출했다”고 서울대 입학과 자퇴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김정훈은 서울대 치의예과를 자퇴한 것이 아깝지 않냐는 주변의 말에 대해 “솔직히 안 아깝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당연히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데 아깝다”며, “원래는 대학에서 물리학이나 수학을 하고 싶었는데, 치의예과를 가서 전공은 그렇게까지는 아깝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미선은 이런 김정훈의 말에 "치과의사가 됐으면 강남에서 잘 나갔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김정훈은 "친구들은 다 망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또 김정훈은 자퇴를 결심할 당시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 “고등학교 교사셨던 아버지가 본인이 못 이루신 것이 있으셔서 저를 통해서 의사의 꿈을 이루려고 하셨는데, 제가 연예인을 한다고 하니 아버지가 노발대발 하시고 자퇴할 때도 반대를 많이 하셨다”며, “다행히 어머니는 제 편이셔서 어머니가 아버지를 많이 설득해주셨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처음에 강하게 반대했던 아버지는 김정훈이 UN으로 데뷔한 이후 학생들이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소리에 기뻐하며 아들의 인기를 은근히 즐겼다는 후문.

13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는 여름 스페셜 야간매점 ‘백 투 더 스쿨’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안내상, 우현, 김정훈, 황석정, 김성경이 출연해 학창시절의 기억에 대한 토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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