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8:03 (월)
오승환 KKK로 6연속 세이브, 한신도 6연승
상태바
오승환 KKK로 6연속 세이브, 한신도 6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14 2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쿠르트전 9회말 무사 1, 3루 위기 상황 등판…3~5번 타자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역시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은 끝판왕이고 소방수였다. 동료 투수가 저질러놓은 불을 헛스윙 삼진 3개로 간단히 껐다.

오승환은 14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2015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원정경기에서 9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상대 3~5번 타자 야마다 데쓰토, 하타케야마 가즈히로, 유헤이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지난 8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경기부터 6연속 세이브를 챙기며 시즌 36세이브째를 올렸다. 평균 자책점을 2.91에서 2.86으로 떨어뜨린 오승환은 지난 시즌 자신이 기록했던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인 39세이브까지 3개를 남겨두며 2년 연속 세이브왕에 가깝게 다가섰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오승환이 14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원정경기에서 9회말 무사 1, 3루 위기에서 등판,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시즌 36세이브를 올렸다.

또 오승환의 6연속 세이브와 함께 한신도 야쿠르트에 7-3으로 이기고 6연승을 달렸다. 오승환이 뒷문을 든든히 잠금으로써 한신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오승환이 한신이 최근 치른 5경기에 모두 나와 세이브를 챙겼기 때문에 하루쯤 쉴 것 같았다. 한신 타선도 9회초에 한 점을 보태 7-3으로 달아났기 때문에 세이브 요건도 갖춰지지 않았다.

그러나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와모토 아키라가 연속 2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를 맞자 한신 코칭스태프는 즉시 오승환을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오승환은 믿음에 화답하듯 공 16개로 야쿠르트의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발휘했다.

이제 관심은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세이브를 챙기느냐에 쏠리게 됐다. 지난 시즌 39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올랐던 오승환의 첫 목표는 일본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로 처음으로 40세이브를 기록하는 것이다. 앞으로 4개만 더하면 된다.

여기에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를 모두 포함해 역대 한 시즌 일본프로야구 최다 세이브인 46세이브에도 도전한다. 한신이 남겨둔 38경기 가운데 ⅓에 조금 못미치는 12세이브만 더해도 48세이브가 돼 이 기록을 거뜬히 넘어서게 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