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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26호 홈런 포함 3안타 맹타, OPS 1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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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26호 홈런 포함 3안타 맹타, OPS 1 넘겼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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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전 4타점, 사이클링히트서 3루타만 빠져…팀은 4-6으로 역전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대호(33·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사흘 만에 시즌 2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또 사이클링히트에서 3루타만 빠진 무서운 타격감까지 과시하며 '세이부 징크스'를 완전히 날렸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벌어진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와 2015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서 첫 타석에서 2점 홈런을 치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15일 경기까지 세이부를 상대로 타율 0.270으로 오릭스 등 다른 퍼시픽리그 팀들 가운데 가장 낮았다. 여기에 홈런도 단 1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세이부를 상대로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약했던 모습을 완전히 날려버렸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이대호가 16일 세이부전에서 시즌 26호 홈런을 포함해 안타, 2루타 등 사이클링히트에서 3루타만 빠진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이날 3안타로 타율을 0.316에서 0.321로 높였다. 특히 세 차례 출루와 함께 7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출루율과 장타율이 각각 0.402와 0.605가 되면서 OPS 1(1.007)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4타점 외에 다른 선수들이 적시타를 쳐주지 못한데다 마운드 역시 경기 중반 대거 실점하면서 4-6으로 져 3연승 상승세가 끊겼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3-2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아래로 떨어지는 상대 선발투수 다카하시 고나의 빠른 공을 그대로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지난 13일 이후 사흘 만에 터진 시즌 26호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3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역시 마운드에는 선발투수 다카하시가 서있었고 3-2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이대호는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빠른 공을 놓치지 않았고 공은 다시 한번 큰 포물선을 그렸다. 공은 중견수 키를 넘겨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때렸고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소프트뱅크가 이날 뽑은 4점의 전부를 이대호가 만들어냈지만 마운드가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4회초 2점을 뺏긴 소프트뱅크는 6회초에도 3점을 잃으면서 역전당했다. 이대호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4-5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쳐내 출루했지만 끝내 홈을 밟지 못했다.

사이클링히트까지 3루타 하나만 남겨둔 이대호는 8회말 1사 2루 상황에 다시 들어섰지만 날카로운 타구가 상대 유격수의 글러브에 걸리며 4연타석 안타 및 사이클링히트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이날까지 117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3루타는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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