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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범가너의 홈런 일지엔 다저스 커쇼-그레인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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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범가너의 홈런 일지엔 다저스 커쇼-그레인키가 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8.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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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 두번째 두자릿수 홈런, 생애 첫 이주의 선수 수상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26)의 방망이 실력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는 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10호 홈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두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은 범가너의 커리어 대포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10홈런 이상을 때려낸 투수는 1901년 이후 단 57명뿐. 현역 중에는 요바니 가야르도(텍사스 레인저스)와 범가너 뿐이다.

홈런 일지를 살펴보면 LA 다저스 원투펀치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가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범가너는 지난해 9월 다저스타디움 원정에서 그레인키의 슬라이더를 끌어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흥미로운 것은 범가너가 바로 전 공에서 번트를 파울로 만들어 할 수 없이 강공으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범가너는 1루를 돌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올해는 커쇼를 상대로 큼지막한 좌월 솔로포를 때렸다. 지난 5월 22일 AT&T 파크 홈경기에서 커쇼의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팔로우 동작까지 완벽한 홈런타자의 스윙이었다. 커쇼가 투수를 상대로 맞은 통산 첫 홈런이었다.

MLB닷컴은 “범가너가 홈런 더비에 나서도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는 농을 곁들였다.

‘공포의 9번타자’ 범가너는 생애 첫 내서널리그(NL)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누렸다. 지난주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완투승을 따냈다. 지난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9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1실점, 17일 워싱턴전에서는 9이닝 3피안타 1볼넷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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