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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된 ‘렛츠고 시간탐험대’, 방송 3주 만에 중국 사천위성 채널 신기록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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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된 ‘렛츠고 시간탐험대’, 방송 3주 만에 중국 사천위성 채널 신기록 세워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08.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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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방송포맷을 수출해 중국에서 리메이크된 tvN 예능 프로그램 ‘렛츠고 시간탐험대’가 중국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두 번의 시즌으로 tvN에서 방송된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리얼한 과거로의 여행’을 콘셉트로, 장동민, 전현무, 김보성, 유상무, 조세호 등 출연진들이 노비 생활 재연, 곤장 맞기 등 조선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연해내 공중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방송포맷이 중국에 수출되어 지난 7월부터 사천위성 채널을 통해 ‘LET'S GO 咱们穿越吧 (LET'S GO 우리 타임슬립 합시다)’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시작해, 불과 방송 3주 만에 사천위성채널 역대 시청률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 중국판 '렛츠고 시간탐험대'인 'LET'S GO 咱们穿越吧 (LET'S GO 우리 타임슬립 합시다)' 포스터 [사진 = CJ E&M 제공]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CJ E&M에서 중국에 정식으로 포맷을 판매, 중국의 대형 제작사 3C 미디어에서 제작을 맡았고, 사천위성 채널을 통해 7월부터 방송을 시작해 방송 3주 만에 시청률 0.9%로 채널 신기록을 세웠다. ‘렛츠고 시간탐험대’의 방송포맷을 수입해 중국판을 제작한 사천위성 채널은 1994년 설립된 중국 내 채널로 무려 8억 명 이상의 시청자들을 커버하는 방송사. 사천위성 채널의 동시간대 시청률이 평균 0.2% 수준임을 감안할 때 ‘렛츠고 시간탐험대’의 선전은 놀라운 수준이다.

‘렛츠고 시간탐험대’의 중국판 리메이크의 성공은 방송에서 보이는 과거가 아니라 진짜 리얼한 과거를 그대로 체험한다는 독특함에 역사라면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중국 현지화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물. 최근 ‘나는 가수다’, ‘아빠! 어디 가?’, ‘우리 결혼했어요’, ‘런닝맨’ 등 한국 예능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중국에 방송포맷이 수출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도 예능 프로그램 수입에 엄격한 규제를 마련하고 포맷 수입의 경우 자국 상황에 맞는 현지화와 창의성을 추가해야 한다는 지침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에서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완벽한 중국 현지화로 현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판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한국에서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했었던 tvN의 김형오 PD가 포맷 판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6월부터 현지 제작진과 함께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2008년 펑샤오강 감독의 영화 ‘집결호’로 금마장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장한위(张涵予)를 비롯해, 쑹쑈보, 썬텅, 황쑈레이, 위쑈퉁, 양쒸원, 장궈리 등 배우와 가수, 프로듀서, 개그맨 등 다양한 방송인들이 출연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최고의 홍콩 액션스타 성룡도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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