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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손봉숙 모노드라마 '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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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손봉숙 모노드라마 '챙'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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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소극장 산울림 개관 30주년 기념공연의 하반기 시리즈 첫 작품으로 손봉숙 모노드라마 '챙!'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9월1일부터 20일까지 홍대 산울림 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는 '챙!- 어느 교향악단의 심벌즈 연주자 이야기'는 지난해 한국 연극계의 두 거장인 연출가 임영웅과 극작가 이강백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연극 '챙!'은 어느 교향악단의 심벌즈 연주자였던 함석진이 주인공이다. 함석진의 음대 시절부터 교향악단 입단, 결혼, 연주자로서의 인생을 그리는 '챙!'은 주인공 함석진이 무대에 등장하지 않는다. 함석진의 아내가 교향악단 지휘자와 단원들이 전부 모인 자리에서 그를 기억하며, 그와의 만남부터 회상하는 형식이다. 무대에 함석진은 등장하지 않으나, 그의 이야기를 통해 감동을 전한다.

산울림 소극장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손봉숙의 모노드라마 '챙!'

연극은 소소해 보일 수 있는 에피소드가 이어지면서 함석진의 ‘떠남’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그를 추억한다. 함석진이 늘 말해온 것처럼 오래 기다힘 후에 절정이 순간이 오듯이 인생과 예술도 침묵 속에 큰 울림이 있다는 걸 담아낸다.

2인극으로 선보였던 초연과 달리 모노드라마로 올려지는 2015년 '챙!'에서 연극배우 손봉숙이 작품을 오롯이 책임진다.

1977년 데뷔작 '상자속의 사랑 이야기'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손봉숙은 '백양 섬의 욕망' '피의 결혼' '수탉이 울지 않으면 암탉이라도' '베르나르다알바의 집' '햄릿' '시련' 등에 출연하며 올곧게 무대를 지켜왔다. 93년 국립극단의 창작극 '피고지고 피고지고'에서 진면목을 과시한 손봉숙은 한국 여인의 끈끈한 정서와 질박한 멋을 압도적으로 드러내는 배우다. 큰 키에 가냘픈 몸매, 정확한 발음의 연기는 이번에도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 02)33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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