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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 로맨스, 공감 가는 가족극...대학로는 연극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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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 로맨스, 공감 가는 가족극...대학로는 연극 열전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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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와 온가족이 의미를 곱씹으며 볼 만한 연극들이 공연가를 점령하고 있다. 막바지 더위 속에서도 관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작지만 강력한 연극열전을 소개한다.

성인용 로맨틱 코미디 연극 '#럽스타그램'은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물 보다는 좀 더 솔직하게 연애 과정을 묘사한다. 그 속에서 드러나는 남자들의 습성과 행동을 강력한 코미디로 버무린 어른들을 위한 공연이다.

 

29살 아홉수에 걸린 연애 칼럼니스트 김지혜의 연애 스토리를 통해 90분 동안 신나게 웃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관객들은 지우고 싶은 사랑의 민낯 등 자신의 연애 경험을 오버랩하게 된다. 커플, 친구, 직장 동료들끼리 관람하기에 제격이다. 강남역 강남아트홀 1관. 오픈런.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연인에게는 깊은 공감을, 솔로에게는 따뜻한 설렘을 전하며 대학로 대표 로맨틱 코미디 연극으로 자리잡은 '연애의 목적'은 전용관에 둥지를 틀고 깊어진 스토리 라인과 업그레이드된 연출로 관객을 맞고 있다.

새 시즌으로 시작된 '연애의 목적'은 김주일, 김성준, 임종완이 3인3색의 최지성을 보여주며 통통 튀는 캐릭터로 여성 관객의 폭풍 공감을 일으킬 구수애 역엔 강민정, 최혜정, 이시원이 출연하고 있다. 화제의 캐릭터인 이대로 역엔 김성훈, 박주용, 이종훈이 캐스팅돼 웃음을 펑펑 터뜨린다. 오픈런. 대학로 올래홀.

연극 ‘70분간의 연애’는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젊은 남녀의 심리를 대변해 온 대학로 로맨틱 코미디의 클래식이다. 16년간 친구 사이였던 ‘그’와 ‘그녀’가 4년 만에 재회하며 벌어진 단 하룻밤 사건을 다룬다.

올해 공연제작사 익스트림플레이 임길호 연출의 재창작으로 새롭게 탄생된 연극 ‘70분간의 연애’를 통해 관객은 같은 듯 다른 남녀의 시각 차이를 보다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10월11일까지 대학로 하모니 아트홀.

극단 학전의 '무적의 3총사' 무대 장면

극단 학전의 '무적의 삼총사'는 늘 어른들의 뜻대로 하느라 놀지 못하는 것이 불만인 세 아이의 속마음을 그린 가족극이다. 초등학교 4학년 3총사가 힘을 합쳐 자신들을 괴롭히는 중학생 형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근 아동복지실태조사 등에서 한국 아동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교육청, 정부가 아이들의 놀 권리 주장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적의 삼총사'는 한국 아동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고 그들의 불만을 아이들의 시각에서 유쾌하게 풀어낸다. 원작은 독일작가 폴커 루드비히의 '벨라, 보스 운트 불리'이며 번역과 연출은 김민기, 편곡∙음악감독은 정재일이 맡았다. 8월23일까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연극 '불편한 동거'는 남자들의 삶과 사랑, 가족이야기다. 올해 서울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명작 고전을 유쾌하게 풀어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원시인 같은 순진함과 문명에 때묻지 않은 시청력을 가진 ​고전 속 조르바를 세대와 가치관이 다른 현대의 네 남자의 삶 속으로 불러와 행동과 명상 사이에서 갈등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진정한 행복추구에 대해 이야기한다. 8월27일까지 대학로 브로드웨이아트홀 1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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