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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 흡혈귀 '본능' 이겨내고 '사랑' 지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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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 흡혈귀 '본능' 이겨내고 '사랑' 지켰다(종합)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5.08.2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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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윤정 기자] 이유비에게 흡혈귀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내보이고, 이별을 고한 이준기가 끝까지 이유비를 지켜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에서는 김성열(이준기 분)이 조양선(이유비 분)에게 자신을 떠날 것을 고하며 이별을 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 밤을 걷는 선비 [사진 = MBC '밤을 걷는 선비' 화면 캡처]

앞서 이준기는 노학영(여의주 분)과의 대적에서 이유비에게 흡혈귀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게 됐다.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정신을 잃은 이유비를 간호하던 이준기는 깨어난 이유비를 향해 “정신이 드냐”며 걱정스럽게 물었지만, 이유비는 눈물을 흘리며 두려움에 떠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뒤로 물러섰다. 이에 이준기는 귀(이수혁 분)로부터 이유비를 지키기 위해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이유비를 떠나보냈고, “이젠 꿈에서 깰 때가 된 듯하구나”라고 생각하며 이유비와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결국 이준기는 이유비에게 “내가 애쓰지 말라하지 않았느냐. 이제 내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너도 알 것 아니냐”라며 “가라. 이제 넌 자유의 몸이다. 내 곁에서 멀리 떠나거라”라고 말하며 매몰차게 돌아섰다. 이런 이준기의 모습을 본 이유비는 눈물을 흘리며 “그럼 선비님이시야 말로 어찌 이리 애쓰십니까”라는 혼잣말로 이준기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이유비는 다시 한 번 피를 사발로 마시는 모습의 이준기를 발견했고, 이준기는 이유비를 향해 “보았느냐. 이게 내 진짜 모습이다. 난 널 언제 해할지 모른다”며 흡혈귀로서의 무서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런 이준기의 모습에 두려워한 이유비는 “어찌 그동안 저에게 한 번도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셨습니까. 대체 지금 와서 이렇게 하시는 연유가 무엇입니까”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이준기는 “난 뭔들 인간의 피로 연명하는 짐승이다. 본능을 어기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라고 말하며 이유비의 피를 빨고 싶지만 힘들게 참아내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본능을 이겨내며 자신을 사랑해주는 이준기의 모습에 안타까운 이유비는 눈물을 글썽이며 “선비님 많이 힘드셨겠습니다”라며 이준기를 위로했다. 이준기 또한 마음 아파하며 ‘본능’인 이유비의 ‘피’보다 ‘사랑’인 ‘이유비’를 선택했고, 결국 본능을 이겨낸 이준기가 자리에서 뜨며 둘의 사이는 멀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후 이윤(심창민 분)이 이유비를 바치기 위해 호진(최태환 분)을 찾아왔고, 이유비를 데려가려는 심창민으로부터 이유비를 지키기 위해 이준기가 심창민과 대적했다. 앞서 이준기는 해를 가려주는 도포를 혜령(김소은)에게 빼앗긴 터라 힘이 빠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이유비를 지키고자 해 앞으로 둘의 사랑이 더욱 돈독해질 것임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 밤을 걷는 선비 [사진 = MBC '밤을 걷는 선비' 화면 캡처]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 김소은은 해를 가려주는 이준기의 도포를 손에 넣기 위해 120년 전의 정인 행세로 이준기의 마음을 흔들었다. 120년 전에 죽은 이준기의 정인인 이명희(김소은 분) 행세를 하며 이준기 앞에 나타난 김소은의 모습에 이준기는 "아니다. 아니야. 너는 명희가 아니다"라고 중얼거리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결국 이준기는 정신을 잃었고, 김소은은 실신한 김성열을 처치하지 않고 덩달아 눈물을 흘려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도포가 없어 햇빛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힘이 빠진 이준기가 심창민과의 대적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리고 이유비와 이준기의 러브라인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로운 스토리에 호기심을 자아내는 판타지 멜로 사극 MBC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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