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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이수근이 손오공의 금고아를 쓴 이유?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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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유기', 이수근이 손오공의 금고아를 쓴 이유? (뷰포인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8.25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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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의 '신서유기', 이수근 강호동에게 필요했던 서유기 재해석

[스포츠Q 오소영 기자] "정확히 뭔지는 몰라도 웃겼으면 좋겠다"는 tvN '신서유기'가 첫 예고편을 공개했다.

25일 오전 11시 네이버를 통해 공개된 '신서유기' 예고편은 KBS 2TV '1박 2일 시즌1'을 보는 듯했다. 당시 '1박 2일'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 4인과 나영석 PD의 조합이기 때문이다. '서유기' 캐릭터와 중국이라는 배경을 얹었으나 '1박 2일'의 반가운 재회였다.

눈길을 끈 것은 출연진 4인이 각자 맡은 캐릭터다. '신서유기'는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이동 차엔 '근두운'이라고 써붙였고 멤버들은 각각 손오공(이수근), 사오정(은지원), 저팔계(강호동), 삼장법사(이승기) 포지션을 맡았다.

▲ '신서유기' [사진=영상 캡처]

이수근은 평소 뛰어난 순발력으로 '1박 2일'의 결정적 장면을 만들어냈던 멤버다. 예고편에서 손오공의 머리를 죄는 '금고아'를 쓰고 나타난 이수근에게는 "죄를 많이 지어서"라는 자막이 붙었다. 2013년 불법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이수근은 1년 반의 자숙 후 '신서유기'로 본격 복귀한다. 장난기와 재치로 손오공의 캐릭터와 어울린다는 설명이지만, 타이밍을 생각해볼 때 이는 미묘하다.  

강호동의 경우 2011년 세금 과소납부 의혹으로 1년간 자숙했다. 2012년 복귀했으나 과거와 비교해 방송 성적은 과거보다 아쉽다. '서유기'의 저팔계는 천계에서 잘못을 저질러 속계로 온 캐릭터로, '서유기'의 웃음의 축이다. 강호동은 '신서유기' 예고편에서 멤버들을 상대로 과거 스타일의 진행을 선보여 '옛날 사람'이라는 야유를 받았다. 강호동의 '옛날 진행'은 그의 아쉬운 재기의 원인으로 꼽혀 왔던 바, '신서유기'는 이를 직접 집어내 재미로 풀어냈다.

묘하게 닮은 '신서유기'의 캐릭터는 해당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잡는 동시에 이수근, 강호동의 현재를 예능적 재미로 풀어낼 것으로도 예상된다.

'신서유기'는 중국 서안에서의 4박 5일 여행기로, 스스로를 '리얼 막장 모험 활극'이라고 소개했다. tvN 디지털콘텐츠 브랜드 'tvNgo'의 프로그램으로, 네이버 TV캐스트(tvcast.naver.com)를 통해 오는 9월4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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