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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애인있어요' 간통죄 폐지에 김현주 박한별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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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애인있어요' 간통죄 폐지에 김현주 박한별 앞날은?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8.28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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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간통죄'가 폐지된 현재, 지진희(최진언 역)와 박한별(강설리 역)의 불륜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최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1, 2회에서는 도해강(김현주 분)이 남편 최진언(지진희 분)과 강설리(박한별 분)의 불륜 관계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강설리는 최진언의 학교 후배로 진언을 짝사랑했다. 그동안 설리의 마음을 밀어내는 것 같던 진언도, 결국 설리와의 입맞춤을 선택하며 불륜의 서막을 열었다.

'애인있어요' 2회에서 시청자들의 화를 돋운 장면은 도해강과 강설리의 설전이었다. 도해강은 강설리가 일하는 카페에 찾아갔고, 두 사람은 남편 최진언을 두고 대립했다. 

▲ SBS '애인있어요' 2회 김현주, 박한별 [사진=방송 캡처]

피해자 입장임에도 소극적이고 답답한 태도를 보였던 대부분의 극중 캐릭터와 달리, 도해강은 자신의 배우자를 사랑하는 강설리에 일갈했다. 그러나 강설리는 "아줌마 사랑이나 지키라"며 적반하장적 태도로 맞섰다. 또한 강설리는 "(유부남이라) 번지수 틀렸다"는 최진언의 거절에 "번지수가 도로명으로 바뀌지 않았느냐"는 태연한 답으로 시청자들을 분노케도 했다.

이런 불륜 장면에 떠오르는 것은 지난 2월 결정된 간통죄 폐지다. 간통죄는 상대방이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간통하면 처벌됨을 뜻한다. 이는 국민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 자유를 침해해 헌법에 위반된다는 결정으로 1953년 제정 후 62년만에 폐지됐다. 

'불륜'을 소재로 삼은 드라마가 국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간통죄 폐지는 드라마 시장에서도 뜨거운 감자였다. 과거에는 불륜의 말로를 법적 처벌로 그리는 것이 가능했지만, 죄가 폐지되며 이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애인있어요' 측은 방송에 앞서 "불륜 드라마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으나, '애인있어요'는 이를 불륜에 이은 불륜으로 풀 것으로 보인다. 도해강은 이후 교통사고를 당해 쌍둥이 독고용기(김현주 분)와 신분이 뒤바뀐다. 그동안 강설리를 사랑하던 최진언은 독고용기(도해강)와 사랑에 빠질 예정으로, 이로서 도해강과 강설리의 관계가 역전된다. 

SBS 드라마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 도해강(김현주 분)이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지진희 분)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닌 불륜하는 이야기다. 김현주, 지진희, 박한별, 이규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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