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연나경 기자] '더 지니어스4' 홍진호가 킹슬레이어 김경훈에 당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TV tvN '더 지니어스4: 그랜드 파이널'(이하 더 지니어스4) 데스매치에서는 메인매치 최하위자가 된 홍진호가 김경훈과 함께 데스매치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진호와 김경훈이 선택한 데스매치는 양면포커였다. 양면포커는 50장의 양면숫자카드 4세트와 플레이어가 각각 칩 40개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는데, 상대가 베팅한 칩과 같은 개수의 칩을 베팅할 경우 베팅이 그 즉시 종료되며 두 플레이어가 베팅한 면의 숫자를 공개해 더 높은 숫자의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양면베팅을 할 경우, 카드 앞뒤면의 숫자가 상대방의 선택한 면의 숫자보다 모두 높아야 승리하고, 양면베팅을 건 플레이어는 2배로 칩을 베팅해야 하는 상황으로 승리하는 경우 상대방의 칩 10개를 추가로 뺏어올 수 있었다.
두 사람이 만든 데스매치는 이번 '더 지니어스 4'의 역대급 데스매치로 평가받았다. 처음 홍진호가 살짝 김경훈에게 밀리는 듯 했으나 양면베팅 심리전에 승리하면서 칩의 차이를 벌렸다. 세 번의 무승부가 나오고, 그동안 쌓인 칩을 받으며 김경훈은 다시 동점을 이뤘다.
홍진호의 팬인은 김경훈의 딜링슈 확인이었다. 그는 딜링슈 확인으로 패 분배를 조절해 홍진호에게 낮은 카드를 넘겨주며 승기를 잡았다. 심리전으로는 두 사람 모두 뛰어났지만 김경훈의 맞춤 전략은 좀 더 빛을 발했고, 김경훈에게는 운까지 함께 따랐다.
홍진호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살고보자 하는 마인드가 커서 아쉬웠고, 뭔가 보여주고 갔어야 했는데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탈락 소감을 전했다. 홍진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흐르고 많은 게 변하는데 언제까지 왕 대접을 받을 수 있겠냐"며 "저도 이제는 모든것을 내려놓고 도전자의 입장에서 다시 더 지니어스에 도전하겠다"고 활약할 각오를 밝혔다.
한편 tvN '더 지니어스4 : 그랜드 파이널'은 개그맨 장동민, 카이스트 대학생 오현민,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만이 살아남았다. 12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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