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한국 여자농구, 만리장성 넘어야 결승 진출
상태바
한국 여자농구, 만리장성 넘어야 결승 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02 2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IBA 아시아 여자선수권, 인도 대파하고 1그룹 예선 3위 4강 진출…2위 중국과 4강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약체 인도를 가볍게 꺾고 1그룹 예선 3위로 4강에 올랐다. 이제 대표팀 앞에는 만리장성이 우뚝 서 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일 중국 우한에서 벌어진 201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여자농구 선수권 1그룹 예선 최종전에서 김단비(2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와 고교생 박지수(19득점, 5리바운드, 3스틸) 등 고른 활약으로 인도를 121-44, 77점차로 대파했다.

FIBA 세계 랭킹 12위 한국은 김단비, 박지수 외에도 홍아란(15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곽주영(14득점, 3어시스트, 4스틸), 이경은(12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이 돌아가며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39위 인도에 낙승을 거뒀다.

▲ 임영희(왼쪽)가 2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인도와 2015 FIBA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 1그룹 예선 최종전에서 단독 드리블 뒤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FIBA 랭킹 8위 중국이 35위 대만에 76-62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과 중국이 1, 2위를 차지하며 4일 벌어지는 4강전에서 예선 4위와 3위에 오른 대만, 한국과 상대하게 됐다.

한국으로서는 중국과 4강전에서 만나는 것이 못내 부담스럽다. 비록 예선전에서 일본에 아쉽게 지긴 했지만 그나마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나 설욕하는 것이 결승에 오르기 더 쉽기 때문이다. 만약 4강전에서 승리한다면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리우데자네이루 세게 예선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그러나 4강전에서 중국에 진 뒤 만에 하나 3~4위전에서 다시 패한다면 세계 예선 진출권 없이 그대로 올림픽 출전의 꿈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세계 예선 출전 없이 그대로 올림픽 본선행이 확정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