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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대신 가드 함지훈? 모비스, 랴오닝에 30점차 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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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대신 가드 함지훈? 모비스, 랴오닝에 30점차 낙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03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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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트 8개로 팀 이끌고 라이온스도 21득점 맹활약…동부, 필리핀 팀에 완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양동근이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함지훈이 있었다. 함지훈이 사실상 가드 역할까지 하면서 울산 모비스가 지난 시즌 중국 리그 준우승팀 랴오닝을 꺾었다.

모비스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함지훈(6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의 리딩 속에 리오 라이온스(21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배수용(16득점, 3점슛 2개, 8리바운드)의 활약까지 더해 랴오닝을 91-61, 30점차로 대파했다.

모비스는 1, 2쿼터에 8점씩 넣은 라이온스의 활약과 함께 배수용의 득점까지 더해 랴오닝을 크게 앞섰다. 1, 2쿼터 전반에만 51-30, 21점이나 앞섰다. 3쿼터에서도 22-10으로 앞서며 73-40, 33점차로 달아났던 모비스는 4쿼터에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랴오닝을 완파했다.

▲ 울산 모비스 함지훈이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중국 랴오닝과 2015 KCC 아시아 농구 챔피언십 1차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무엇보다도 가장 눈에 띈 것은 양동근이 없는 상황에서 함지훈으로 경기를 풀어갔다는 점이다. 함지훈이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면서 포인트 가드 역할을 대신했다. 오히려 골밑 싸움은 8개씩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라이온스와 배수용이 맡았다.

함지훈 외에도 김종근(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무려 5명의 선수가 3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여줬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지난해 KBL 준우승팀 원주 동부가 필리핀 리그 토크 엔 텍스트에 110-71, 39점차 대승을 거뒀다.

1쿼터에만 32-15, 17점이나 앞선 동부는 2쿼터에도 21-13으로 앞서 전반에만 53-28, 25점차로 앞서갔다. 이후 점수차가 줄지 않고 동부의 리드 속에 40점에 가까운 점수차를 보였다.

이날 동부에서는 허재 전 감독의 장남 허웅(22득점, 3점슛 2개)과 함께 두 외국인 선수 라샤드 제임스(25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로드 벤슨(25득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맹활약했다.

▲ 원주 동부 허웅이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필리핀 토크 엔 텍스트와 2015 KCC 아시아 농구 챔피언십 1차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제임스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정확한 슛으로 무려 60%의 야투율을 보였고 벤슨은 2점슛 13개 가운데 11개를 성공시키는가 하면 17개의 리바운드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두경민(10득점, 3점슛 2개)과 김종범(10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도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에서 드러난 전력을 생각할 때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모비스와 동부의 맞대결이 사실상 우승을 가늠하는 결승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풀리그로 치러지며 오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동부와 랴오닝, 모비스와 토크 엔 텍스트의 경기를 끝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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