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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라오스 3전 3승에 평균 5골 '대승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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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라오스 3전 3승에 평균 5골 '대승 필요한 이유'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0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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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맞대결 2000년 9-0 완승…지난해 아시안게임서는 밀집수비에 말려 2-0 '신승'

[화성=스포츠Q 박상현 기자] '역대 A매치 전적 3전 3승, 승리는 당연. 평균 5골, 다득점은 필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라오스와 만난다. 대한민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9월 세계랭킹은 57위로 174위 라오스보다 한참 위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라오스와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 홈경기를 통해 '당연한 승리'와 '반드시 해야만 하는 대승'을 노린다.

역대 A매치 전적은 3전 3승. 단 한 번도 지거나 비겨본 적도 없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2000년 4월 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전에서는 김은중과 설기현이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심재원, 이천수, 안효연의 연속골로 9-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 한국 축구는 역대 라오스와 A매치에서 3전 전승에 평균 5골을 넣었다.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3일 벌어지는 라오스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라오스의 밀집수비를 뚫고 대승을 거둬야 하는 이유다. 사진은 2일 최종훈련을 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나머지 2경기는 너무나 오래 전이다. 1969년 11월과 1970년 11월 태국 방콕 킹스컵 때였다. 당시 2-0, 4-0 승리를 거뒀다. 한국 축구는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 축구에 고전했던 시절의 결과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3경기 평균 5골이다. 이 때문에 많은 팬들은 모처럼 속시원한 골 잔치가 벌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라오스와 올림픽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는 1전 1승이긴 하지만 겨우 2골을 넣고 이겼다. 지난해 9월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졌던 인천 아시안게임 본선에서 이종호와 김승대의 연속골로 두 골을 뽑는데 그쳤다. 당시에도 라오스가 작정하고 밀집수비로 나와 고전했다. 똑같은 일이 벌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

이를 위해 슈틸리케 감독은 좀 더 세밀한 축구와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볼 점유율을 일방적으로 가져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이기적인 축구'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도 싱가포르와 비기기도 하는 것이 축구다. 자칫 라오스의 '밀림 축구'에 휘말려 넝쿨에 걸리기라도 한다면 오히려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 대승을 노리되 미리 약속했던 전술을 십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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