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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득점 대승이 필요한 라오스전, 슈틸리케 요구사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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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득점 대승이 필요한 라오스전, 슈틸리케 요구사항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0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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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의 수비적인 플레이 맞서 패스 성공률 높여야…골문 앞 냉정함도 필요"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조직력과 냉정함이 필요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요구사항은 간단했다.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고 가능한 많은 골을 넣기 위해서는 조직력과 골문 앞 냉정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라오스전은 레바논전, 쿠웨이트전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중요하기 때문에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이정협(상주 상무)이 불의의 부상을 당했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이적 문제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좋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는 만큼 승점 3을 따겠다"고 말했다.

▲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라오스와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을 하루 앞둔 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어 "라오스가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패스 성공률을 최대한 높이고 공격진의 활발한 움직임과 볼 배급을 통해 개회를 만들겠다"며 "다만 볼 점유율이 높아질 경우 자칫 조직력이 흐트러지거나 이기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한국 축구대표팀에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라오스전은 다득점, 대승이 필요한 경기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18차례 A매치에서 경기당 평균 1.33골에 그치며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북한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에서는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음에도 득점하지 못하고 비겼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동아시안컵 북한전처럼 6~7차례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곤란하다"며 "득점 기회를 살리는 능력은 본인의 기술 외에도 골문 앞에서 냉정함 등 심리적인 요인도 작용한다"고 밝혔다. 결국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어야만 다득점이 나온다는 뜻이다.

또 슈틸리케 감독은 "그러나 이틀, 사흘 훈련을 통해 갑자기 골 결정력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짧은 기간 동안 훈련을 할 때는 비디오 미팅이나 면담을 통해 선수들에게 확실하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에는 선수들의 회복에 더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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