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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K리거의 힘' 수원듀오 홍철-권창훈, 라오스 상대 3골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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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K리거의 힘' 수원듀오 홍철-권창훈, 라오스 상대 3골 합작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03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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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 이청용·손흥민 연속골 어시스트…권창훈은 전반 30분 중거리 슛 득점포

[화성=스포츠Q 박상현 기자] 대한민국과 라오스의 월드컵 예선전이 펼쳐진 경기도 화성과 가까운 수원을 연고지로 둔 수원 삼성 듀오가 펄펄 날았다. 홍철은 2개의 도움을 배달했고 '앙팡테리블' 권창훈은 네 번째 A매치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홍철과 권창훈은 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라오스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서 나란히 왼쪽 풀백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전반에 3골을 터뜨릴 때 모두 득점에 관여했다.

이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기존 4-2-3-1이 아닌 4-1-4-1로 나왔다. 보통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서기 마련이지만 이날은 정우영(빗셀 고베) 한 명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섰다. 대신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조금 더 위로 올라와 권창훈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 [화성=스포츠Q 최대성 기자] 홍철(오른쪽)이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와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드리블하고 있다.

경기 시작 5분은 라오스의 밀집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듯 보였지만 9분 만에 홍철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골문을 열었다. 홍철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 들어간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헤딩골로 만들어냈다.

3분 뒤에는 다시 한번 홍철이 도움을 배달하면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오른발 슛으로 재차 골문을 열면서 2-0으로 달아났다.

권창훈의 득점이 터진 것은 전반 30분이었다. 권창훈은 정우영의 패스를 받아 미드필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뒤 왼발 중거리 슛으로 라오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 3골을 터뜨렸지만 득점 기회는 더 있었다. 전반 23분과 전반 26분 정우영이 각각 오른발 프리킥과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35m짜리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모두 왼쪽 골대를 때렸다. 전반 40분에는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왼발 프리킥을 날렸지만 라오스 골키퍼 푸트파송 셍달라봉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이를 본 이운재 올림픽 대표팀 코치는 "홍철과 권창훈은 더 잘해야 한다. 이것 가지고 안된다"고 웃은 뒤 "홍철은 소속팀에서 부상이라고 하더니 회복된 것 같다. 또 권창훈은 고종수 코치보다 더 왼발이 좋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과 라오스의 월드컵 2차예선 2차전은 K리거의 힘이 다시 한 번 빛난 무대였다.

▲ [화성=스포츠Q 최대성 기자] 권창훈(가운데)이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와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서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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