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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북한 축구, 월드컵 예선서 벌써 '천리마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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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북한 축구, 월드컵 예선서 벌써 '천리마 3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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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우즈벡 이어 바레인까지 꺾으며 H조 선두…다음달 필리핀도 꺾으면 4승으로 반환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북한 축구가 확실히 달라졌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상대로 철벽 방어를 선보이더니 월드컵 2차 예선전에서는 3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북한은 4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바레인과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에서 정일관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북한은 이번 예선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중이다. 예멘을 상대로 3-0 몰수승을 거뒀던 북한은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에서 박광룡, 장국철, 로학수, 리혁철의 연속골로 4-2로 이겼다. 평양 홈경기였다고는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 4골을 퍼부으며 만만찮은 공격력을 자랑했다.

북한은 바레인까지 꺾으면서 다음달 8일 필리핀과 홈 4차전에서 이길 경우 4전 전승으로 반환점을 돌게 된다. 특히 다음달에는 필리핀과 예멘으로 이어지는 홈 2연전이어서 내심 5연승까지 바라본다. 8경기 가운데 5승을 미리 거두게 된다면 우즈베키스탄과 H조 1위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김창복 북한 대표팀 감독은 걸프 디지털 뉴스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1월 이 장소에서 평가전을 치렀을 때는 2-2로 비겼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이겼다"며 "그러나 바레인도 몇 달 사이에 많이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발휘하라고 주문했다"며 "바레인에 와서 이기고 돌아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결국엔 해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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