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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은 내 며느리' 막장의 서막, 김정현vs박한위 '족보-후계구도 뒤죽박죽'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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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은 내 며느리' 막장의 서막, 김정현vs박한위 '족보-후계구도 뒤죽박죽' (뷰포인트)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09.10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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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어머님은 내 며느리' 권성덕이 무릎을 꿇으며 아들 김정현을 찾기 위한 노력에 들어갔다. 앞으로 극은 가족 간 서열질서 변화와 후계구도 변경이라는 대파란을 맞게 될 예정이다. 막장의 서막이 오른 것이다.

8일 방송된 SBS 아침 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에서는 양문탁 회장(권성덕 분)이 장성태 모친에게 무릎을 꿇었다. 아들을 되찾기 위해서다. 앞서 권성덕은 김정현이 자신의 친자라는 사실을 알고 심경의 큰 변화를 겪었다.

북한에서 홀로 피난을 왔던 권성덕은 유일한 혈육으로 외손주 박한위(박봉주 역)만을 둔 상태였다. 자연스럽게 권성덕은 박한위에게 모든 것을 의지했고 그룹 후계자로 지목까지 했다.

▲ 양문탁 회장 역의 권성덕 [사진=SBS '어머님은 내 며느리' 방송 캡처]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듯이 권성덕은 친아들의 존재를 알자마자 그동안의 모든 가족, 후계구도의 질서를 뒤바꾸려 하고 있다.

실제 권성덕은 이날 김정현 모친을 찾아와 "내가 그동안 잘못 살았소 용서해 달라"며 무릎을 꿇고 오열했다. 그러자 김정현 모친은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권성덕은 김정현을 만나기 위해 불렀고 친 아들을 되찾겠다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앞으로 극에서 김정현이 아들인 사실이 밝혀지면 외손주 박한위는 물을 먹는 상황이 된다. 김정현은 서열상 박한위의 삼촌이 된다. 특히 심이영(유현주 역)은 시어머니였던 김혜리(추경숙 역)의 시어머니가 되는 상황을 만들게 된다. 족보가 파괴되는 것이다.

결국, 드라마는 후계자 자리를 지키려는 박한위와 그의 아내 김혜리, 수양딸 문보령의 계략과 음모가 펼쳐지고 김정현과 심이영은 에에 맞서게 되는 구도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특히 나이를 속이고 박한위와 결혼한 김혜리는 자신의 며느리를 시어머니로 받아들여야 하는 기구한 운명에 놓이게 됐다.

 

이처럼 어머님은 내 며느리는 출생의 비밀, 후계구도 다툼, 여기서 벌어지는 음모 등 어머님은 자연스럽게 기존 아침 드라마들이 해오던 막장극의 전형을 완성 시키는 모습이다. 어떤 내용이 펼쳐지든 극은 막장을 벗어날 수도 내용을 뒤바꿀 수도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극은 긴장감이 높아지겠지만 작품적으로는 비판을 받는 또 하나의 아침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분위기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기대감과 안타까움이 교차될 수밖에 없다.

'어머님은 내 며느리'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뒤바뀐 고부 사이, 며느리로 전락한 시어머니와 그 위에 시어머니로 군림하게 된 며느리가 펼치는 관계 역전의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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