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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퍼시픽리그 1위 오릭스, 비결은 ‘이대호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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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퍼시픽리그 1위 오릭스, 비결은 ‘이대호의 조언’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1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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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 “오릭스 돌풍 원동력은 ‘이대호이즘’의 침투”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1위에 있는 오릭스의 돌풍이 이대호(32·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덕분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 매체 ‘도쿄스포츠’는 19일 “이대호가 오릭스 시절 벤치에서 소리치며 후배들을 직접 지도해 줬다”며 “그의 조언으로 인해 올시즌 오릭스 타선의 연결이 잘되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18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홈경기에서 잘 드러났다. 당시 오릭스는 2회 6연속 안타로 6득점하며 작년에 없던 맹타를 과시했다. 이를 두고 이 매체는 “올 시즌 오릭스의 돌풍은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대호이즘’이 침투했기 때문”이라 밝혔다.

지난해 홋카이도 니폰햄 파이터스에서 오릭스로 이적한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34)도 “이대호는 자신이 어떤 역할을 가진 타자이며 어떤 타격을 할 때 팀을 위한 것인지 타석에 섰을 때 어떤 이미지가 나올 것인지를 가르쳐줬다"고 밝히는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당시 이대호의 팀내 영향력을 증언했다.

이어 이토이는 “다른 선수들도 치고 나올 타이밍에 나름대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 배트가 가졌던 이미지대로 나오는 것이라든지 기술적인 부분도 조언을 들었다”며 “(조언이)지금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감사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도쿄 스포츠는 “오릭스 타선은 ‘이대호의 생각’이 결실을 맺어 올 시즌 기회를 놓치지 않는 타선으로 진화했다”며 이대호의 조언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이대호는 올시즌 타율 0.278, 5홈런, 15타점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소속팀 소프트뱅크도 오릭스에 1.5 경기 뒤진 퍼시픽리그 2위에 올라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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