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Q 강동희 객원기자] 지난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에서 홈팀 전북현대가 FC서울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다.
최근 3승 3패의 전북은 연패는 없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을 앞두고 연승으로 기세 회복이 필요했고, 서울은 제주, 포항전에서 1무 1패로 4위에서 좀처럼 순위를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양팀 모두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시점이었으나 결과는 전북의 완승이었다.
서울은 전반 10분 아드리아노가 윤일록과 2대1 패스에 이은 슛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19분 이재성의 도움으로 이동국이 선제골로 터뜨린 뒤 기세를 몰아 후반 8분과 후반 추가시간 1분 이재성과 레오나르도가 연속골을 보태 완승을 완성했다.
전북과의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온 서울로선 전북전 패배는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남은 9월 경기가 중요하다. 바로 19일 수원과의 슈퍼매치를 시작으로 성남, 광주와 경기를 앞두고 전북전 패배가 얼마난 좋은 보약이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16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 결전을 앞둔 시점에서 서울전 승리는 전북에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