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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1강' 전북과 '전주성 공성전에 강한' 서울이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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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1강' 전북과 '전주성 공성전에 강한' 서울이 만났을 때
  • 강동희 객원기자
  • 승인 2015.09.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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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Q 강동희 객원기자] 지난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에서 홈팀 전북현대가 FC서울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다.

최근 3승 3패의 전북은 연패는 없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을 앞두고 연승으로 기세 회복이 필요했고, 서울은 제주, 포항전에서 1무 1패로 4위에서 좀처럼 순위를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양팀 모두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시점이었으나 결과는 전북의 완승이었다.

서울은 전반 10분 아드리아노가 윤일록과 2대1 패스에 이은 슛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19분 이재성의 도움으로 이동국이 선제골로 터뜨린 뒤 기세를 몰아 후반 8분과 후반 추가시간 1분 이재성과 레오나르도가 연속골을 보태 완승을 완성했다.

'리그 1강' 전북과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전주성에서 유독 강했던 서울이 펼쳤던 공성전 현장을 다시한번 느껴보자.

▲ 사이좋게 입장하는 양팀 베테랑 캡틴. 서울 차두리(왼쪽)와 전북 이동국.
▲ '전주성이 색동옷을 입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양팀 선수들과 입장한 에스코트 유소년 꿈나무들.
▲ 차미네이터의 깍뜻한 예의. 전북 캡틴 이동국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인사하는 서울 주장 차두리.
▲ 7년 연속 두자리 골 사냥에 포효한 라이언킹. 전반 19분 이동국(오른쪽)의 선제골에 기뻐하는 전북 선수들. 7월 5일 대전전 이후 필드골이 없던 이동국은 올 시즌 10호골을 기록, 2009년부터 이어져 온 두 자릿수 득점을 7년으로 늘렸다
▲ ‘누구도 통과할 수 없다’ 서울 고요한(가운데)의 돌파를 협력수비로 막아내는 전북 김기희(왼쪽)와 최보경.
▲ 호쾌한 질주. 아드리아노와 2대1 패스로 돌파하는 서울 윤일록(왼쪽).
▲ 골문 앞에서 치열하게 볼다툼을 벌이는 서울 다카하기(왼쪽)와 전북 박원재.
▲ '어깨동무 공중부양' 공중볼을 경합하는 서울 오스마르(왼쪽)와 전북 이동국(오른쪽)
▲ 세트피스 상황에서 서울과 전북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 서울 아드리아노(왼쪽)에게 연결되는 패스를 가로채고 있는 전북 최철순(오른쪽).
▲ 파울로 서울 아드리아노(왼쪽)를 저지하는 전북 최철순(오른쪽). 최철순은 경기내내 아드리아노를 압박하며 서울의 득점 루트를 원천 봉쇄하는 최강희 감독의 지시를 완벽히 수행했다.
▲ 공중볼을 경합하는 전북 박원재(왼쪽)와 서울 고요한.
▲ '아 조금만 더 길었더라면' 서울 고요한이 골라인을 향해 뛰어들었으나 공은 그의 발을 살짝 비껴나간다.
▲ 서울 고광민(오른쪽)을 진정시키는 고형진 주심.
▲ 전북 최철순(왼쪽)이 서울 다카하기의 돌파를 견제하고 있다.
▲ 서울 윤주태(왼쪽)가 볼을 잡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1차 저지하는 전북 김형일.
▲ 후반 8분 이재성이 추가골을 넣은 뒤 전북 서포터석으로 달려가고 있다. 전북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성이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폭발했다. 월드컵 예선에서 활약한 뒤 복귀한 이재성은 서울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 서울 차두리(왼쪽)가 돌파를 시도하자 2대1 협력수비로 돌파를 막는 전북 이근호(오른쪽).
▲ ‘제발 들어가랏!’ 슛을 시도하는 서울 윤주태(가운데)와 필사적으로 달려들어 방어하는 전북 최보경(왼쪽)과 김형일(오른쪽).
▲ 서울 신예 박용우(왼쪽)와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백전노장 이동국.
▲ 서울 윤주태(왼쪽)가 전북 박원재(오른쪽)의 압박을 피해 볼을 돌리고 있다.
▲ '슈틸리케호 대표팀에 다녀오니 다르긴 다르네' 전북 수문장 권순태(가운데)가 서울의 결정적 슛을 선방해 클린 시트를 썼다.
▲ 서울 오스마르(오른쪽)의 어깨를 잡고 진로를 방해하는 전북 김형일.
▲ 결정적인 순간을 놓쳐 아쉬워하는 서울 윤주태(왼쪽). 서울은 점유율 57%, 슛 9개(유효슛 3개)로 각각 43%와 슛 6개(유효슛 4)인 전북에 앞섰으나 영패했다.
▲ 올시즌 첫 경고를 받는 '서울의 바른생활 사나이' 오스마르(가운데).
▲ 전북 박원재(왼쪽)와 최철순(오른쪽)에게 격한 파울을 당해 넘어지고 있는 서울 몰리나.
▲ 쐐기포 환호작약. 후반 추가시간 1분 레오나르도가 쐐기골을 넣고 환호하며 전북 벤치로 달려가고 있다
▲ 전주성 혈투가 끝난 뒤 인사를 나누는 전북, 서울 선수들.
▲ 부상으로 결장한 박주영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FC서울 원정팬들.
▲ 아쉬움을 뒤로하고 전주성을 떠나는 서울 선수들.

전북과의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온 서울로선 전북전 패배는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남은 9월 경기가 중요하다. 바로 19일 수원과의 슈퍼매치를 시작으로 성남, 광주와 경기를 앞두고 전북전 패배가 얼마난 좋은 보약이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 전북 서포터스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전북 선수들.

16일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 결전을 앞둔 시점에서 서울전 승리는 전북에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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