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3 17:48 (금)
'국제 FA 모범' 강정호, 피츠버그는 지니어스다
상태바
'국제 FA 모범' 강정호, 피츠버그는 지니어스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17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스스포츠 극찬, "강정호 다재다능함, 피츠버그 선두 경쟁에 큰 도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피츠버그는 지니어스다. 강정호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를 향한 극찬이 연일 쏟아진다. 이번에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스포츠매체가 나섰다. 폭스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강정호가 루키로서 가공할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다”며 FA(자유계약선수)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폭스스포츠는 “지난 겨울 파블로 산도발, 핸리 라미레스, 존 레스터, 맥스 슈어저 등 큼지막한 이동들이 있었다. FA 영입은 높은 위험성을 감내해야만 한다”며 “특히 국제 FA 계약의 경우 더욱 의문부호가 붙는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요안 몬카다, LA 다저스의 헥토르 올리베라는 아직 빅리그 데뷔도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불확실성을 잠재운 강정호야말로 피츠버그가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은 지난 1월 강정호에게 포스팅비 포함 4년 1600만 달러(188억 원)를 안겼다”며 “빅리그 데뷔 첫 해, 28세의 루키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보여준 타율 0.356, 40홈런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의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도 다시 한번 조명됐다. 매체는 “강정호는 조시 해리슨과 조디 머서가 부상으로 빠져 있을 동안 훌륭히 공백을 메웠다”며 “3루수로서 525⅓이닝, 유격수로서 423⅓이닝을 소화했다. 어느 곳에서도 쓰일 수 있는 그의 다재다능함이 가치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앤드류 맥커친이 팀내 최우수선수라는 점을 부정할 이는 아무도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피츠버그가 세인트루이스에 3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경쟁을 하는데 강정호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정호가 16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 대타로 들어서자 피츠버그 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피츠버그 홈구장 PNC파크에는 강정호가 안타를 칠 때마다 태극기가 휘날린다. 강정호의 해적선 승선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돼가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