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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발언대] 혼돈의 K리그 챌린지, 승격 가능성은 어느 팀이나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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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발언대] 혼돈의 K리그 챌린지, 승격 가능성은 어느 팀이나 열려있다
  • 스포츠Q
  • 승인 2015.09.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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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리그 챌린지도 어느덧 막바지로 향해가는 가운데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하기 위한 4위권 진입을 위해 치열한 순위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우승팀이 가장 쉽고도 편안한 방법으로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하고 2~4위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K리그 클래식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만 승격할 수 있다.

선두를 독주하며 우승을 향해 치닫고 있던 상주 상무가 최근 주춤하는 사이 대구FC와 수원FC, 서울 이랜드 등 4위권 팀이 맹추격하고 있다. 또 부천FC, 고양HiFC, 강원FC, FC안양 등도 선전하며 승격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팀마다 10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승격에 도전하는 팀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 주전들의 대거 전역을 앞둔 상주 상무와 기복없는 경기력으로 맹추격하고 있는 대구가 K리그 클래식 직행이 걸린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9일 두 팀의 맞대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주전 대거 전역에 마음 급한 상무, 기복없는 경기력으로 맹추격하는 대구

상주는 명실상부한 K리그 챌린지 최강이다. '군데렐라' 이정협과 임상협, 한상운, 이승기 등 K리그 클래식에서 모두 맹활약했던 선수들이 상주에서 뛰고 있다. 전문가들이나 감독들이 입을 모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상주를 꼽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즌 시작과 함께 상주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예상이 적중하는 듯 보였지만 후반기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비틀거리고 있다. 어느새 2위 대구와 승점차가 3으로 좁혀졌다.

상주는 전반기 경기 평균 득점이 3골에 가까울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을 발휘하며 13승 4무 3패를 기록,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최근 10경기에서 2승 3무 5패에 그치고 있다. 이정협의 부상 등으로 상주의 전력도 정상이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다음달이면 이정협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대거 전역을 앞두고 있어 상주에 더 힘든 시련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남은 10경기에 확실한 반전이 필요한 상주는 오는 20일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원정 4연전이 최대 고비다.

올 시즌 대구는 확 달라졌다. 2013년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된 대구는 지난해 7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조광래 사장과 이영진 감독의 찰떡 호흡 속에 공격적인 선수 보강이 성공을 거두며 2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의 강점은 기복없는 경기력이다. 시즌 초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지난 5월 상주를 밀어내고 잠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구의 가장 강력한 강점은 외국인 선수에 있다. 조나탄과 에델 세르징요, 레오 등이 제몫을 해주며 치열한 상위권 싸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차곡차곡 승점을 쌓는다면 2위는 물론 창단 첫 우승으로 K리그 클래식 직행이라는 기쁨까지 누릴 가능성도 있다.

▲ 끈끈한 조직력이 무기인 '터줏대감' 수원FC와 신생팀 돌풍을 일으킨 서울 이랜드도 4위권에 자리하며 선두권 두 팀을 맹추격함과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4위권 수성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달 8일 두 팀의 맞대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터줏대감 수원FC와 신생팀 서울 이랜드, 선두권 호시탐탐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하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팀이다. 내셔널리그에서도 강호로 불렸던 '터줏대감' 수원FC는 K리그 챌린지에서도 2013년 4위, 지난해 6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프로 세 번째 시즌에서 3위를 달리며 창단 첫 승격까지 노리고 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안양을 3-0으로 대파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던 수원FC는 잠시 기복이 있긴 했지만 대구와 꾸준히 상위권 경쟁을 벌여왔다. 현재 승점 47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FC는 선두 상주와 승점차가 5밖에 나지 않아 충분히 1위를 노릴 수 있다.

자파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의 끈끈한 조직력이 가장 큰 무기인 수원FC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가장 분위기가 좋다. 특히 최근 승리한 경기에서 모두 3골을 기록하며 공격력도 뽐내고 있다. 또 수원FC는 상주, 대구를 상대로 올 시즌 한 번도 진 적이 없어 앞으로 남은 10경기에서 승점을 쌓고 상주, 대구와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5는 아무 것도 아니다.

시즌 전 조원희, 김영광, 김재성 등 대표팀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며 기대를 받은 서울 이랜드는 시즌 초 좀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4월까지 4무 1패만을 기록,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5월부터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6연승을 내달린 끝에 단숨에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1승만을 추가하는데 그치는 등 최근 6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해 어느새 5위 부천과 승점차가 1로 좁혀졌다.

창단 첫 시즌 승격을 목표로 삼았던 서울 이랜드는 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선수보강과 마케팅으로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K리그 최고 이슈메이커로 자리잡았다. 또 주민규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발굴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흥행과 성적을 모두 잡는데 성공한 서울 이랜드가 승격이라는 과제를 완수한다면 명실상부한 명문구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5위 부천부터 8위 안양 역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4위 자리 가시권에 있다. 일단 4위에 오르면 승격의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최소 4위권 진입이 이들 팀의 목표다. 사진은 지난 7월 13일 부천과 강원의 맞대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부천·고양·강원·안양,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우승을 노리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 4위권 자리를 노리는 팀들이 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광주FC가 4위에 턱걸이한 뒤 강원과 안산 경찰청을 잇따라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 승격의 꿈을 이뤄냈다. 일단 4위에 오르면 승격의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4위권 자리가 당면 목표다. 부천과 고양, 강원, 안양 등이 4위권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K리그 챌린지 출범 후 줄곧 하위권을 맴돌았던 부천은 올 시즌도 감독 교체라는 평파를 겪은 뒤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어느덧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4위 서울 이랜드와 승점차가 1밖에 되지 않아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고양, 안양을 비롯해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오르고도 광주에 밀렸던 강원 역시 남은 10경기에서 상승세를 탄다면 4위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

출범 3년째를 맞은 K리그 챌린지는 아직까지 관중수가 K리그 클래식에 미치지 못하지만 리그의 수준이 올라가며 스타들이 탄생하고 팬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올 시즌은 치열한 순위 싸움까지 벌이며 더욱 흥미를 더하고 있다.

어느 팀도 승격한다는 보장도 없지만 바꿔 말하면 모든 팀에게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얘기도 된다. 앞으로 남은 10경기에서 승격을 위한 순위 싸움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주> 이 글은 이상민(22·사진) 님이 스포츠Q 독자발언대 코너에 기고한 글입니다. 대학교 3학년이 되는 내년 신문방송학과로 복수전공을 계획하고 있는 이상민 님은 졸업 후 스포츠 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독자와의 쌍방향 소통을 추구하는 스포츠Q는 이상민 님의 글이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해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소개합니다. 앞으로도 스포츠Q는 독자들의 의견이 접수되면 사이트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오니 스포츠와 문화 연예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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