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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객주2015' 첫 방송, 눈물+분노 오가는 보부상의 삶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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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객주2015' 첫 방송, 눈물+분노 오가는 보부상의 삶 (종합)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9.2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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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장사의 신-객주2015'가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에서는 주인공 천봉삼(장혁 분)의 어린시절(조현도 분)과 보부상들의 생활이 담겼다. 

천오수와 길상문(이원종 분) 등 '천가객주' 사람들은 3년만에 책문(청나라와의 밀무역을 행하던 지명) 시장으로 향했다. 이들은 장삿길의 시작부터 어려움에 부딪혔다. 탐관오리인 광주부유수 김보현(김규철 분)가 장사를 떠나는 천오수에게 술잔을 내렸으나, 천오수가 "장사를 시작했을 때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잘 돌아온 후 받겠다"며 거절해 험악한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김보현은 거듭 술을 권했고, 이를 천오수가 거절하며 길문상이 술을 뒤집어쓰고 얻어맞는 등 수모를 당했다. 

▲ 23일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가 첫 방송을 했다. [사진=방송 캡처]

이때 어린 천봉삼의 당돌한 면이 드러났다. 아들 봉삼은 아버지를 대신해 술을 마시고 "(장사를 하지 못해) 돈을 못 벌고 세금을 못 내도 괜찮냐"며 맞섰다. 그러면서도 봉삼은 김보현에게 "나는 장사를 하지 않을 거다"고 강조했다. 

홍수로 다리가 잠긴 바람에 상인들은 위험한 벼랑길로 가야 했다. 천봉삼이 발을 헛디뎠고, 이를 구하려던 천오수가 위험에 빠졌다. 천오수는 다같이 목숨을 잃을 상황이 오자 스스로 동아줄을 잘라 추락했다. 송만치(박상면 분)와 조성준(김명수 분) 등은 추락한 천오수를 발견했고, 그가 천가객주임을 확인한 후 그를 수레에 실었다. 천봉삼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혼자 나섰고, 이들과 마주치며 아버지와 재회했다. 

조성준은 천오수와 길상문에게 우피 불법거래를 제안했다. 천오수는 이를 거절했으나 길상문은 망설였다. 길상문은 "육의전(정부로부터 특권이 부여된 시전(市廛) 중 6개 큰 시전)에 들어가고 싶다. 우리 애들은 우리처럼 살게 하면 안 되지 않겠느냐"고 설득했다. 그러나 천오수는 "힘 안 들이고 돈 버는 일은 없다"며 "그 돈을 가지면 흑충(말린 해삼)은 눈에 보이지 않고, 장사를 위해 먼 거리를 걷지도 않게 될 거다. 우리 아이들에게 뭘 가르칠 수 있겠냐"며 반대했다. 

이후 길상문은 책문에서 자신이 돈을 빌렸던 환전객주(고리대금업자) 김학준(김학철 분)과 맞닥뜨렸다. 길상문은 "금방 돈을 갚겠다"고 했지만, 김학준은 "흑충이 황실로 가는 진상품 안에 들어가, 흑충 가격이 떨어졌다"며 그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이는 길상문이 돈을 쉽게 갚지 못하도록 김학준이 손을 쓴 것으로, 길상문은 계략에 분노했다. 김학준은 "그 대신 천오수의 천가객주를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길상문이 애원하자 김학준은 그에게 아편밀거래를 제안했다. 아편거래는 발각되면 사형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거래다. 거래의 위험성에 길상문은 주저했고, 김학준은 "어차피 보부상 삶이 그렇지 않느냐"며 비아냥거렸다. 

김학준은 "그렇지 않으면 이 칼로 날 죽이고 차용증을 가져가는 게 남은 방법이다"고 말했고, 이에 길상문은 칼을 쥐었다. 

'장사의 신-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장혁 분)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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