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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3대천왕’ 지역색이 강하다고?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는 칼국수! 우승은 ‘스마일 칼국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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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3대천왕’ 지역색이 강하다고?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는 칼국수! 우승은 ‘스마일 칼국수’(종합)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5.09.26 0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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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은혜 기자]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다섯 번째 메뉴로 지역 칼국수를 선택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백종원은 칼국수를 메뉴로 선택하며 “이 방송은 ‘칼국수 1편’이다”라며 “오늘은 지역 칼국수들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강릉과 춘천 그리고 대전을 오가며 세 곳의 맛집을 선정했다. 가장 먼저 강릉의 ‘현대 칼국수’를 찾아간 백종원은 “이 집은 남심을 저격하는 곳”이라며 입을 열었다. 백종원은 “칼국수에 홍합을 넣어주는 집”이라며 강릉 ‘현대 칼국수’의 독특한 점을 소개했다.

▲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지역 칼국수를 다섯번째 음식으로 소개했다. 강릉의 '현대칼국수', 춘천의 '옛날손장칼국수', 대전의 '스마일 칼국수'가 전국 3대 맛집으로 선정됐다. [사진=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은 구수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내는 칼국수의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이렇게 먹기 위해 면을 조금만 달라고 한 것”이라며 “어떨 때는 밥만 말아먹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백종원이 찾은 다음 맛집은 춘천에 위치한 ‘옛날손장칼국수’를 찾았다. ‘옛날손장칼국수’의 칼국수 맛을 본 백종원은 쉽게 입을 열지 못하고 한참을 고개를 갸웃거렸다. 백종원은 “도저히 매치가 안 되는 맛”이라며 “상상했던 맛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시원한 맛이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백종원은 “집에서 만들어 봤는데 된장의 차이 때문인지 저 맛이 안 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식당 직원에게 “육수는 생선 육수를 쓰는 것 같다”며 “북어 대가리 쓰는 것 맞죠?”라고 물었다. 식당 직원은 “맞다”고 이야기하며 ‘백코난’의 추리가 맞았을 시사했다.

백종원이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대전의 ‘스마일 칼국수’였다. 이미 같은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백종원의 기대도 남다른 듯 했다.

백종원은 칼국수를 한 입 먹자마자 육수의 재료를 찾아내려 했다. 백종원은 “일반적인 생선 육수가 아니다”라며 “이건 디포리 육수 같다”고 말하며 육수의 재료를 맞췄다. 백종원이 추리한 육수의 재료인 디포리는 흔히 알고있는 밴댕이다.

맑은 국물의 칼국수를 맛 보던 백종원은 “디포리 육수와 들깨 가루가 함께 들어가니 묘한 맛이 난다”며 “이 집은 처음 맛과 마지막 맛이 똑같다”고 말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 선정된 강릉과 춘천, 대전의 지역 칼국수 맛집의 고수들은 스튜디오에서 긴장감을 자아내는 요리 대결을 펼쳤다.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대전의 '스마일칼국수', 춘천의 '옛날손장칼국수', 강릉 '현대 칼국수' (위부터) [사진=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특히 대전의 ‘스마일 칼국수’는 온 몸을 사용해 칼국수 면을 뽑아내며 눈길을 끌었다. 온 몸으로 칼국수를 치대고 길고 둥근 모양으로 만들고 또 다시 썰어내 면으로 만드는 과정이 번거롭게 보이기도 했다.

백종원은 “면을 기계로 뽑으면 되지 않냐”는 질문을 던졌고 ‘스마일 칼국수’의 이경숙 명인은 “그건 손님과의 약속을 져버리는 것”이라고 말하며 고수만의 가치관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스마일 칼국수’는 녹화 시작 전인 이른 아침부터 삼베 주머니에 넣고 끓이기 시작한 밴댕이 육수를 두 개의 솥에 나눠 담아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솥이 두 개인 것을 보니 재미있는 구경을 하게 될 것 같다”며 예측했다.

백종원은 "육수를 끓이는 법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며 "하나는 끓는 물에 끓여 육수로 옮기는 것이고 또 하나는 육수에 끓여 다시 육수로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의 설명대로 대전 '스마일 칼국수'는 '육수'에서 '육수'로 칼국수 면을 끓여내며 깊은 맛을 기대하게 했다.

강릉의 ‘현대칼국수’와 춘천의 ‘옛날손장칼국수’ 역시 각자 지역의 특색을 제대로 보이며 ‘지역 칼국수’의 특징을 제대로 잡아냈다.

강릉의 ‘현대칼국수’는 '하루 육성 육수'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육수를 숙성 시키는 것이 아니라 된장과 고추장을 숙성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춘천의 '옛날손장칼국수' 역시 진한 육수의 맛을 위해 '막장'을 넣으며 스튜디오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춘천은 필살 무기인 '무청시래기'까지 꺼내들어 모두의 식욕을 자극했다.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대전의 '스마일칼국수', 춘천의 '옛날손장칼국수', 강릉 '현대 칼국수' (위부터) [사진=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의 3대천왕’의 다섯 번째 우승은 대전의 ‘스마일 칼국수’가 거머쥐게 됐다. ‘스마일 칼국수’의 명인 이경숙씨는 “너무 행복하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중심으로 이휘재와 김준현이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어 있는 각 분야 TOP 3 맛집 고수들을 찾아 한 치의 양보없는 '불꽃 요리 월드컵'을 벌이는 색다른 쿡방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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